2020년 8월 9일 주일밤예배 기도문

7,131 2020.08.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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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전능하신 이름과 우리를 위해 행하신 아버지의 자비로우심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광대한 우주의 시작, 지구의 시작, 생명의 시작, 인간의 시작과 종말, 그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드러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전능하심을 생각하고 찬양을 드립니다. 우리를 우주의 미아로 두지 않으시고 자신이 어떠하심과 어떻게 우리를 낳으시고 우리 아버지 되셨는지 기록된 말씀으로 알려주신 성부 하나님, 자신을 낮추사 자신이 지으신 피조된 육체를 취하셔서 죽음을 체휼하시므로 믿는 우리로 새 사람의 본질로 다시 태어나게 하신 성자 하나님,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복음을 믿고 우리가 누구인지 알게 하시며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도록 권고하시는 성령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모든 것을 섭리하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 우리를 권념하시고 순간순간마다 당신의 구원을 베푸시는 아버지께 당신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저희가 교회로 모여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칭송과 경배를 다하지 못한 저희들의 불충과, 아버지를 즐거워하지 않고 세상에 미련을 둔 탐욕과, 찾아가 이웃이 되어 주지도 않고 그들에게 손내밀기에 인색했던 불순종함,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고 세속의 흐름대로 살아간 게으름, 그리고 저희 내면 깊이 감추어진 영적 오만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희 심령에 뿌리박힌 죄의 본성을 거부하고 기쁨으로 아버지의 성품을 드러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하오니 성령님 저희에게 힘을 주옵소서.

지금 저희는 인간 조상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다가온 자연 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 수가 이천만명이 넘고 이로 인해 기본 활동이 어렵게 되어 건강과 생업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의 변화로 여기저기서 수해가 발생하고 침수되어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이웃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견고하다고 기대었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그 기반에서 지탱하여 살아오고 쌓아서 내 것 이라고 했던 것들에 그 근본을 잃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한시라도 섭리하시고 보존하시지 않으시면 나의 존재와 우리 사회의 존재와 우리를 지탱하는 환경 자체가 유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재난으로 고통당하는 자들이 위로를 받고 속히 복구가 되고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믿음에 속한 자들이 갑작이 자신에게 다가온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없다 할지라도 믿음으로 이 시기를 견뎌낼 수 있게 하옵소서.

이러한 상황 중에라도 이십년 전 일산 지역에 현산교회를 세우셔서 첫 성도들과 사역자들의 헌신으로 지금까지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발등을 비추는 등불처럼 주신 말씀으로 세상을 비추며 어두운 세상을 걸어갈 수 있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여러 돌봄과 양육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게 해 주심도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교회로 거룩한 성도의 공동체로 보존하여 주옵소서. 이런 감사에도 현산교회에 올라탄 것으로 기뻐할 수 없는 마음 한 칸의 안타까움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우리 중에는 바른 말씀 안에서 진실되게 예배할 수 없어서 정든 교회를 떠나 여기 저기 교회를 찾다가 원근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현산교회 하나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든 참되게 예배할 수 있도록 진실된 지역 교회가 조국 교회를 가득 채우기를 또 한번의 20주년을 기다리며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희에게 교회 안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특권과 의무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주의 명령을 따라 서로를 위해 기쁘게 기도합니다.
먼저 눈물과 기도로 교회를 섬겼던 연로하신 성도님들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노년을 영육간에 강건하게 보내는 축복을 주옵소서. 행여나 있을 두려움과 근심, 외로움과 궁핍을 제하여 주시고 채우셔서 백발이 영화의 면류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비록 육체와 정신은 쇠약할지라도 그 속사람은 날로 믿음으로 강건해 지고 시므온과 한나처럼 주의 강림을 기다리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기쁨으로 채워 주옵소서.

장년 성도들을 교회와 가정의 기둥으로 세워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들의 수고를 따라 온 가정이 하나님의 복을 덧입기를 원합니다.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가는 곳마다 무거운 책임을 요구 받고 살아가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여전히 삶은 낯설고 어설프며 때로 감당하기 버거워 몰래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장년들, 간혹 아이처럼 기대하고 토로할 만한 아버지와 한없이 인정해 주던 어머니가 그리운 이들에게 천지를 지으신 천부께서 아버지 되어 주시옵소서. 그들이 책임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특히 가정에 대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버지께서 든든하게 책임져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의뢰함으로 갈렙과 같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산지를 넉넉히 취할 수 있도록, 늙어가지만 늙지 않는 청년 같은 새 힘을 매일 공급하여 주옵소서.

순전하게 말씀을 배우고 충성을 다하려는 청년들에게 복 주시옵소서. 세상을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바라는 것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주시기로 하신 아버지의 약속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권세에 집중할 때에라도 여호수아와 다니엘과 같이 그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늘에 계신 전능자를 주목하고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과 큰 기상을 주옵소서. 지금 겪는 불확실성을 하나님께 모두 맡기고, 다니엘과 세 친구들과 같은 신앙의 동지들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신앙의 배우자로 서로 세워가며 교회와 사회를 섬기기를 기뻐하는 지도자들로 세워 주옵소서.

당신의 종 사무엘을 어릴 때 부르시고 당신 계획을 알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 자라나는 저희 자녀들을 어린 나이에 부르시고 주님의 비전을 심어 주셔서 그리스도를 위한 학생으로 든든히 서 갈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각자 겪는 현실과 자신에 대한 답답함이 없을 수 없으나 그것은 자신의 생애에 너무나 작은 일부임을 알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전개하실 자신에 대한 계획을 오히려 사모하게 하옵소서. 구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현실에 그리스도께서 개입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에게 기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심을 알게 하옵소서. 요셉과 같이 예상치 않은 굴곡이 있다 하더라도 아버지께서 자신의 인생을 결코 실패하게 않으실 것이며 종국에는 높이 세우실 것을 확신하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의 영혼을 돌보기 위해 애쓰시는 교회학교 사역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비전으로 자녀들을 섬길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아울러 작년 말부터 시작한 현산기독학교에 은혜를 베푸시며 교회 안에서 합력하여 다음 세대를 이끄는 그리스도인 학생들로 각 분야를 이끌 탁월한 지도자들로 자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번 주 수요일 수술 하게 되는 소순봉 성도와 그 가족을 기억하여 치료의 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여호와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의사들의 둔한 칼이라도 사용하시어 병을 섬세하게 도려내시며 모든 치료 결정과정을 주장하시어 실질적 주치의, 집도의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이심을 온 교회가 알게 하옵소서. 우리 가운데 여러 암으로 각종 질병으로,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적 질환으로 부터 낫기를 간구하는 교우들과 가족들, 요양원에서 힘들게 삶을 살아내시는 교우들과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남모를 마음과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의 간구를 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온전한 정신을 갖지 못함에 처한다 할지라도, 우리 부모들과 가족들이 우리의 이름을 모른다고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며 우리를 저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우리가 믿게 된 것은 우리의 정신 상태에 달려 있지 않았고 아버지의 주권적인 원하심이었음을 잊지 않도록 해 주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시되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할 때 교회 안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또 도움 받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곤궁에 빠진 형제자매들을 건지시어 교회를 통해 다시 새 힘을 얻고 기쁨을 회복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에 있지 않는 가족들을 강권하시어 주 예수를 믿으면 우리와 우리 집 모두 구원을 얻는다고 하신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온 교회가 함께 소원합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이 땅에 공의가 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고, 인애와 정직이 넘치는 그러한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인간의 악함이 거대 자본과 탐욕스러운 미디어 언론과 부패한 각종 권력들로 드러나 진실을 거스러 왜곡하며 세상의 주인인양 은밀한 오만으로 프레임과 여론을 조장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는 그들이 마련한 은밀한 프레임을 분별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하옵소서. 교회가 막힌 담을 허는 화평케 하는 자가 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됨으로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 것인지 분명히 보여 줄 수 있게 하옵소서. 또한 눈에 보이지 않게 침투해서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지배하려 하고 이제 사회 제도로 신자들을 교묘하게 압박하려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무신론적 세계관과 그 전파자들의 저 오만한 활동을 참지 마시고 교회를 보전하여 주옵소서. 깨어 있는 지성과 영적 분별력을 허락해 주셔서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변론할 수 있고 우리의 믿는 바에 대해 묻는 이들에 대해 분명히 답할 수 있는 교회와 건실한 성도들을 많이 세워 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비판자로만 서지 않고 우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우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우리의 신자로서의 행실을 똑바로 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 사역과 목양의 부담을 가지고 우리 영혼을 위해 가르치며 기도하시는 목사님, 강도사님, 전도사님들과, 장로님, 집사님들과 그 가족들에게 복주시기를 원합니다. 특히 목사님이 노회장으로 섬기는 노회와 교회가 속한 교단과 신학교 모든 한국 교회에 하나님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일과 세상의 압력에 종이 되지 않고 전능자가 보장하시는 안식의 자유를 맛보기 위해 정하신 주일, 오늘 이 저녁에 저희가 교회로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강도사님을 통해 다니엘에게 보이신 당신의 마음과 의지를 성령으로 저희에게도 말씀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에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이 곳에 임재하시며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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