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조>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성경의 증언들 (2017.04.16)

19,138 2017.04.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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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우리는 성경의 증언들로부터, 그리고 삼위께서 각기 행하시는 일들, 특히 우리가 깨닫는 바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삼위의 사역들을 통하여 압니다. 우리로 이 삼위일체의 교리를 믿게 인도하여 주는 성경의 증언이 구약에도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구절들을 다 열거할 필요는 없고 신중하게 몇 구절만 택하여 말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창세기 1:26-27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하시고,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또 창세기 3:22에서는 하나님께서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하신 말씀을 보면, 하나님 안에 한 위격 이상이 계심을 말하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라는 표현에서는 한 분 하나님이 계심을 나타냅니다. 물론 여기서 위격의 수에 대하여서는 말하지 않고 있지만, 구약 성경에서 다소 모호하게 보였던 것이 신약 성경에서는 매우 선명하여집니다. 우리 주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라는 성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성자께서 물에 계셨고, 성령께서는 비둘기 모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신자에게 베풀 세례 의식을 제정하실 때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라고 사용할 문구를 정하여 주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천사 가브리엘이 우리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5).” 마찬가지로 다른 곳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 13:13)”라고 말합니다. 이 모든 구절들은 세 위격이 단일한 한 신적 본질 안에 계심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비록 이 교리는 인간의 모든 이해력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이 교리를 믿으며, 또한 장차 하늘에서 그에 대한 완전한 지식과 그 유익을 누릴 것을 고대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우리는 이 삼위의 구별된 직분과 우리를 향한 각 위격의 사역들에 대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부께서는 그분의 능력 때문에 우리의 창조주로 불리시며, 성자께서는 그분의 피로 인하여 우리의 구주와 구속주로 불리시고, 성령은 우리 마음에 거주하심으로 인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으로 불리십니다. 삼위일체의 교리는 사도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참된 교회 안에서 유대교와 회교도에 대항하여, 또한 말시온, 마니, 프락세아스, 사벨리우스, 사모사타의 바울, 아리우스 등과 같은 자들에 대항하여 항상 변호되고 보존되어 왔습니다. 정통 교부들은 정당하게 그러한 자들을 이단으로 정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교리에 관하여 세 신조, 곧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경과 아타나시우스 신조가 가르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마찬가지로 교부들이 이 신조들에 일치하게 합의한 것도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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