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조> 그리스도의 중보에 관하여 (2017.08.13)

16,833 2017.08.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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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일한 중보자이시고⑴ 대언자이신 의로운 예수 그리스도를⑵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믿습니다. 이 목적을 위하여서 그분은 신성과 인성이 결합하여서 사람이 되셨고, 그리하여 우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위엄에 막힘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 주셨습니다.⑶ 그런데 성부께서 그분과 우리 사이에 세우신 이 중보자께서는 그분의 위대하심으로 인해 우리가 겁을 먹은 나머지 다른 중보자를 상상하고 찾도록 두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늘과 땅의 어떤 피조물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만큼 우리를 사랑하는 이는 없기 때문입니다.⑷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종이 되셨고(빌 2:6~7), ‘모든 점에서 자기 형제들과 같이 되셨습니다’(히 2:17). 따라서 만일 우리가 다른 중보자를 찾아야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아직 그분의 원수 되었을 때에(롬 5:8,10)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그분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는 이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권위와 능력을 가진 이를 찾는다 하여도, 성부의 오른편에 좌정하여 계시고⑸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그분보다 더 크신 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께서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친히 밝히신 그분보다 더 빨리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⑹

그러므로 성인(聖人)들 운운하며 그들이 한 번도 행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는 일들을 행하면서 성인들을 영예롭게 하려는 관행들은 사실 그들을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일이고, 순전히 믿음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자신들의 직무를 행할 뿐 그러한 영예 받기를 항상 거부하였습니다.⑺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가치함을 이야기해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의 가치를 근거로 기도를 드린다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곧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의로움이 우리의 것이 되는, 그리스도의 탁월하심과 공효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⑻

따라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서 이 어리석은 두려움 혹은 불신앙을 제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바로잡아 이야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히 2:17~18). 더 나아가서 우리가 그분께로 더 나아가도록 다음과 같이 격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⑼ 동일한 서신에서 이렇게도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19,22). 또한 “예수는 영원히 계신고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 7:24~25).⑽ 이것 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으니라”(요 14:6). 우리가 다른 대언자를 찾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드님을 우리의 대언자로 주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를 찾으려고 그분을 떠나지 않아야 하고, 달리 표현하면 결코 찾을 수도 없는 다른 대언자를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인 됨을 매우 잘 아시고서 그분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결론으로 말하면, 우리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배운 것처럼,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⑾ 하늘의 아버님을 부릅니다.⑿ 우리는 그분의 이름으로 성부께 구한 것은 모두 얻을 것을 분명히 확신합니다.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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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딤전2:5.  ⑵ 요일 2:1.  ⑶ 엡3:12.  ⑷ 마11:28; 요15:13; 엡3:19; 요일4:10.
⑸ 히1:3; 히8:1.  ⑹ 마3:17; 요11:42; 엡1:6  ⑺ 행10:26; 행14:15.  ⑻ 렘17:5,7; 행4:12; 고전1:30.
⑼ 요10:9; 엡2:18; 히9:24.  ⑽ 롬8:34.  ⑾ 히13:15.  ⑿ 마6:9~13; 눅11:2~4.  ⒀ 요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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