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래피즈에서
08.04.28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모두 평안하신지요. 어학원에 다니면서부터 좀 바빠졌습니다. 벌써 4개월이 되네요. 10년넘게 손 놓았던 영어를 다시 공부하려니 한동안 머리 아프고 피곤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안들리는 선생님의 말씀을 쫑긋해서 듣느라,주일날은 아침저녁으로 잘 알아듣지 못하는 설교말씀을 듣느라 고생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떤사람이 왕초보가 해외가면 고통 그 자체라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이제는 좀 눈치가 생겨서 눈치로 움직입니다.(ㅎㅎ)
오늘은 아침예배에서 세례식과 교회회원이 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1시간넘게 진행된 의식은 참 특별한 경험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여기서 교회 회원이 되기 (교인등록) 위해서는 8~9개월정도 교리교육(하이델베르그요리문답)을 매주 목요일 저녁 2시간씩 공부하고 당회앞에서 자신의 신앙고백을 한 후 또 당회에서 최종적으로 교회회원으로 받아들일것에 대해 결정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본국 교회 목회자로부터 신앙을 확인받기도 합니다.교회회원이 된다는것이 세례만큼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 의식은 굉장히 진지하고 거룩한 예식으로 교회회원이 되시는 분이나 모든성도에게 단지 한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피흘려 이루신 교회의 한몸이 되며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믿음의 고백을 성도들에게 촉구합니다.
좀 더 잘 알아들었다면 자세히 설명 드릴수 있을텐데... 아쉽네요..어쨌튼 분위기 만으로도 참 은혜스런 자리였습니다. 사실 주일예배를 잘 알아들을 수 없기에 감동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치만 간혹 주시는 은혜가 있으니 감사합니다. 요즘 이곳날씨는 초여름입니다. 한국처럼 봄을 건너 띄었네요. 그래서 아이들도 바깥에서 이웃 아이들과 많이 놀곤합니다.
직장여성구역식구들 잘 지내시지요... 가끔 생각합니다. 여전히 피곤하시고 힘드시겠지만 주의 평안과 은혜로 이 모든 어려움을 잘 이길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돌아가면 다시 바쁜 일상이 될터인데 벌써 걱정이 됩니다.
그럼 모두 평안하시고요. 많은 수고가운데 주의 기쁨이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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