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선우네 집입니다. ^^
08.12.29

안녕하세요. 이수환 목사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안녕하시죠?

모두 모두 보고 싶습니다.

빨리 소식을 올렸어야 했는데. 많이 늦어졌습니다. 내려 온지 한달이 다 되서야 소식을 오려드리네요.

저희는 잘 내려왔습니다. 이사도 잘 했구요. 환경에 빨리 적응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먼저,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이 한달을 보냈습니다. 현산교회에서 정말 편하게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했습니다. 정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일들을 접하며 당황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다시 현산교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갑니다. 사역도 어느 정도 적응하고, 교회의 여러가지 행정적인 일들도 파악이 되면서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정신 없이 해매고 다닙니다.

저희 집사람, 박진숙 사모는 페인트 칠로 부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택의 문들 색이 마음에 안든다고 페인트를 사다가 혼자 칠했습니다. 저는 바빠서 들어와보지도 못하고, 장로님, 저희 부모님이 오셔서 거들었습니다. '페인트칠은 박진숙 사모에게'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심심해하더군요. 늘 함께 교제하던 분들과 끊어지고 나니 외로움이 컸습니다. 한동안 밤마다 현산교회 식구들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지금도 선우랑 둘이 누워서 한 명 한 명 이야기합니다.
여기는 사모님들이 성도들과 분리된 환경입니다. 그래서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부터는 선우 친구들 집에 놀러도 가고 조금씩 교제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선우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한달 사이에 쑥 컸습니다. 드디어 말이 터져서... 이제는 말로 아빠 엄마를 이기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제일 힘들어 했습니다. 잠자리에 누워서 범수, 이현, 주형, 원우, 준오 이름을 불러가며 '보고싶어...'를 연발하며 아빠 엄마를 울게 했습니다. ㅎㅎ
유치부도 낯설고, 친구도 없고. 그래서 이 녀석에게 제일 미안했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아빠 때문에 강제로 잃어버린 것 같아서요.

하지만. 또 이 녀석도 열심히 적응 중입니다. 어른 예배 때 유일하게 앉아 있는 아이로 알려지고 있구요. 유치부에서도 제 자리에 끝까지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로 예쁨 받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도 몇 번 연습도 못했는데도 사진처럼 앞에 나와서 열심히 하더군요. 낯선 사람들과 아직 어색했을 텐데도. 이 녀석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 다음에 보시면 칭찬해주세요. ㅎㅎ


저희 가족은 이렇게 12월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도 없고. 힘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더 간절히 붙들게 되구요. 또, 현산교회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기억됩니다.

저희 냉장고에는 변함 없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현산가족'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선우 엄마는 그 사진을 선우에게 보여주며 반복 학습을 꼭 시키고 있습니다. 선우도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여전히 - 아직까지는.. ^^ -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두 모두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슬픈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모두 모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저희는 여기서 또 열심히 사역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강하구요. 언제고 기회가 되면 꼭 모두들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내려오시면 회는 제가 쏩니다. ^^

종종 소식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그립습니다.
0

현산 사랑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477 Re 성도님 늘 감사해요. ^^ 차선미 13.04.27 12,024
476 교회 앨범에 사진을 올리려 하는데 +1 조성빈 13.04.14 11,420
475 4월 14일 중산동 새 교회당에서 첫 예배를 드립니다.^^ 현산교회 13.04.09 11,476
474 이단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인순 13.04.08 12,446
473 '우리는 자녀를 위해서 싸워야지 자녀와 싸워서는 안된다.' +1 장철호 13.04.04 12,403
472 새 교회당 보고 왔어요. +2 이인순 13.04.03 12,279
471 성도의 영원한 안식을 읽으며.. +2 천성원 13.03.27 17,120
470 새 교회당(늘푸른 교회당) 매입 계약을 오늘 완료하였습니다! +2 최덕수 13.03.26 18,558
469 교회이전이 잘 마무리 됬으면 합니다. +2 천성원 13.03.24 17,398
468 박경환 형제 단독 공연 현산교회 13.03.13 21,743
467 교회 이전이 잘 진행 됬으면 좋겠습니다! +4 천성원 13.03.12 17,616
466 맥체인성경읽기를 따라가며.... +2 조균형 13.02.16 19,625
465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난 박경환 형제 기사! +2 현산교회 13.01.25 22,113
464 기독교한국신문에 대한 현산교회 기사! +1 현산교회 13.01.25 22,709
463 참 가슴아픈 일이네요.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1 이인순 13.01.17 19,304
462 도르트 신경 어플 공유 +4 천성원 13.01.11 18,516
461 맥체인 성경 읽기 +2 조균형 13.01.11 18,427
460 오랜만입니다. +4 이인순 13.01.08 19,031
459 외모와 너무 다르신 우리 담임 목사님 ^^ +7 차선미 12.12.31 20,232
458 이전 대상 후보 교회 이름이 어떻게 되죠?? +1 천성원 12.11.12 17,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