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 늘 감사해요. ^^
13.04.27

성도님 늘 감사하는 마음 갖고 있어요. 교회당이 이전하면서 어려운 일과 복잡한 일이 있을 때에도, 성도님의 격려와 열심과 믿음의 말들로 저도 참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올 초에 저희 부부가 주일학교 교사한다고 했을 때 넘치는 기대로 해주셨던 과분한 격려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성도님의 모습을 보며 저는 너무 아직도 너무 혈기가 많고 지식은 많지만 온유와 인내와 관용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이번 주부터 직장인 구역에 소속되어 다시 구역예배 나가고 있는데, 은혜가 충만한 인도자님과 다른 연배 있으신 구역식구들과 함께 새롭게 교제하며 많은 은혜를 받고 있어요. 저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이 현산교회에 온지 2년이 좀 안되네요.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그것만 믿고 교회를 옮긴 것 같아요. 이 좋은 말씀을 우리 아이들도 귀하고 재미있게 느낀다면 정말 바랄 것이 없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요. 그래서 설교에 집중시키려고 사실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 ㅋㅋ

다른 통합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을 보니까, 대부분 주일학교는 통합예배를 드린 후에 목사님 설교를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한 공부 시간을 갖더라고요. 교회마다 다르지만, 설교 노트를 검사해서 달란트도 주고 격려도 해주는 곳도 있고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설교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추가로 다른 공과 공부를 더 하기도 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른들이 구역예배에서 하는 공과 진도가 아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십계명을 구역에서 공부할 때 아이들도 아이들 수준에서 십계명을 함께 배우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제가 이런 제안을 처음 건의한 것은,,,아이들이 아침 일찍 와서 부모 없이 드리는 예배가 사실 지금의 모습으로는 전혀 경건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저희 큰 아이가 주일학교 예배에 어찌나 엉망으로 드리고 있는지 듣고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아이들이 그렇게 예배드리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사실 올해 주일학교를 안 보내려고도 마음먹었다가 주일학교 교사로 섬겨달라는 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아예 주일학교 교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걱정되었던 것은 아이들이 진지하게 주일학교 예배를 잘 드리지도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은 이미 주일학교 예배를 드렸으니 통합예배는 안 드려도 된다는 생각을 아이들이 은근히 갖고 있어 그냥 통합 예배 시간에 잔다든지, 아니면 아침 일찍 나오느라 잠이 부족해서 잔다든지 하는 모습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오전을 편안히 보내고 통합예배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아이들이 부모 없이 전도 되었어도 지금의 주일학교 예배를 통해서 진지하게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부터 배울 수 있을까 의문이 많습니다. 사실 1달 전에 주일학교 친구 초청 잔치를 토요일에 했었는데, 그때 초대된 아이들이 대부분 어리고 산만한데다가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도 덩달아 흥이 나서 떠드는데 설교를 10분을 듣게 하는 게 어찌나 힘이 들든 지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날 선물 받고 간식을 받기 위해서 왔기 때문에 다음 주에 나오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고요. 물론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백에 한명 은혜를 주실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역으로 생각해서 그 아이들이 통합 예배에 함께 참석했다면 교회에 대한 공경심 정도는 가지고 예배에 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이 우리집 아이들의 영적인 부분에 저희 강요(?^^) 없이는 무관심한 것 같아서 속상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 남편이 그러더군요. 교회에 다른 부족한 가정이든, 나 자신이든 가정 스스로 바로 설 힘이 부족하다면 교회에서 같이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나도 교회에서 그렇게 도움 받아서 같이 아이들과 공급받고 그 힘으로 일주일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남편처럼 포부가 크지는 못해서 너무 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주일학교 자체는 더 낫게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른 분이 아이디어를 주신 것인데, 부모 없이 오는 아이들을 다른 가정에서 주일만 양자 삼듯이 맡아서 돌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입니다. 예배도 잘 드리게 지도하고 식사도 생겨주고 하루 종일 자신의 자녀처럼 돌보는 것이지요. 좋은 대안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사실 목사님께서 예배 때 공공연하게 현산교회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예배를 잘 드리고 그래서 커서도 자연스럽게 예배를 잘 드린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처음 이런 제안을 드리는 것이 우리 교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제가 교회 사정도 잘 모르면서 너무 제 의견만 내세운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있고요. 그런 부족한 모습에도 성도님께서 격려와 현명한 조언을 함께 주셔서, 성도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 졌습니다. 우리가 아직은 서로에게 완벽한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기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설사 의견이 다르더라도 성숙하게 조정해 가는 과정이 참 귀한 것 같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성도님이나 지금 구역 인도자님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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