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직 신앙고백서] <제 14조> 인간의 창조와 타락과 부패에 관하여 (2017.05.21)
17.05.21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땅의 티끌에서부터 창조하시되(창 2:7; 창 3:19; 전 12:7), 자기의 형상과 모양에 따라서 선하고 의롭고 거룩하게 지으셨다고 믿습니다(창 1:26~27; 엡 4:24; 골 3:10). 그렇게 하심은 사람이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렇게 고귀한 위치에 있는 동안에 이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그 고귀함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사탄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의도적으로 자기를 죄에 복종시키고 따라서 사망과 저주에 복속시켰습니다(창 3:16~19; 롬 5:12).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에게서 받은 생명의 계명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그는 자기 죄로 말미암아 그의 참생명이 되시는 하나님에게서 끊어졌고, 그의 본성이 모두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으로써 그는 자신을 육체적인 죽음과 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하였습니다(창 2:17; 엡 2:1; 엡 4:18). 사람이 그의 모든 길에서 이렇게 악하고 패역하고 부패하였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에게서 받았던 고귀한 선물들을 모두 상실하였습니다(시 94:11; 롬 3:10; 롬 8:6). 이제 사람에게는 자기를 핑계치 못하게 할 만한 정도의 조그마한 흔적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롬 1:20~21). 왜냐하면 우리 안에 어떤 빛이 남아 있든지, 그것은 어둠으로 바뀌어 버렸기 때문입니다(엡 5:8). 이것은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 1:5)는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 구절에서 사도 요한은 사람을 ‘어둠’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실과 어긋나게 사람의 자유의지에 대하여 가르치는 모든 교훈을 배격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모두 죄의 종에 지나지 않고(요 8:34) ‘하늘에서 주시지 않으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기’(요 3:27)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요 6:44) 하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사람이 스스로 선을 행할 수 있다고 감히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롬 8:7) 하는 말씀을 이해하였다면, 누가 자신의 의지를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고전 2:14) 하고 말씀하는데, 누가 자기의 지식에 대하여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후 3:5)는 말씀을 깨달을 때에 누가 감히 조금이라도 자기의 것으로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고 사도가 가르친 것을 확실하고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 안에서 역사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도 없고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게 행하려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하고 가르쳐 주신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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