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수 목사님,
안녕하시지요? 목사님께서 교회를 개척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되었군요. 중세교회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한국 교회의 상황가운데서, "오직 말씀,"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위에만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을 따라 목회를 하신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믿음의 싸움인 줄 압니다. 우리 주님께서 늘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셔서 은혜가운데 강건하시고, 또한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현산 교회 가운데 많이 일으키셔서, 이 시대 가운데 주님의 이름을 위해 승리하시는 목사님, 현산 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4주년을 감사하면서 스스로 교회를 평가 하실 때, 그 동안 모은 사람들의 수로 평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런 주장 때문에 마음 고생하시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목회는 인스탄트 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농사짓는 농부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평생을 들여 씨를 심고, 싹이 나는 것만 볼 수 있어도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목회의 열매는 우리가 따 먹기 보다는 우리의 신앙을 이어받아 믿음을 전할 우리 후손에게 남겨 좋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회가 힘든 것이지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목사님을 생각하면 바른 개혁 주의 신앙의 전통 위에서 교회를 세워가고자 고민하시던 것이 눈에 선합니다. 현산 교회 4주년을 맞아, 제 기억에 남아 있는 목사님의 모습 그대로 주앞에 충성하실 수 있도록 하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현산교회 4주년을 축하하며!
주안에서
김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