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시 아이들이 울고 보채는 문제에 대하여...
06.12.04

우리 교회 교인들은 젊은 분들이 많아서 자녀들도 대부분 어리다. 젊은 지체들이 결혼해서 새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하나 둘 낳을 때마다 목회자로서 얼마나 기쁜 지 모른다. 믿는 부부가 자녀를 낳는 것보다 확실한 전도는 없기 때문이다. ^^

젊은 부부가 자녀를 낳게 됨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밤잠 설치면서 아이를 보아야 하고, 외출할 때도 아이와 관계된 물건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믿는 부모들은 또 하나의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그것은 예배 드릴 때 아이들이 울거나 보채거나 하는 일이다. 예배에 참여할 때 아이들이 소리를 내거나 울고 보채면 부모들은 진땀이 난다. 목회자인 저로서도 설교시간에 아이들이 소리를 내거나 울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참고 극복해 가야 할 문제다.

아이들이 예배시간에 조용히 있지 못하고 소리를 내거나 보챌 때 당사자들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죄송한 마음을 갖게 된다. - 요즘에 이런 마음조차 갖지 못하는 부모들도 있긴 하지만 -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면 부모는 목회자나 교인들의 눈을 의식하게 되고 예배 드리는 일을 힘들어 하게 된다. 사람들이 눈총을 주면 예배 드리는 일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게 되고, 급기야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생각까지 갖게 된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함께 예배 참여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장려해야 할 일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아이들이 처음부터 조용하게 예배드릴 수는 없다. 어린 아이로서 한 시간 이상 조용히 앉아 있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늘 강조한 바와 같이 자녀들과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리고 공예배에 참여하도록 훈련하여서 어릴 때(갓난 아이 때)부터 예배 분위기를 느끼게 해야 한다. 조기교육은 세상 교육에 앞서 신앙교육에 접목시켜야 한다.

일반 교인들도 자기 자녀들이 처음부터 예배에 잘 적응한 것이 아니고 상당 시간 동안 훈련에 의해 예배에 적용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고 젊은 부부들을 격려해야 한다. 아이들로 인해 조금 시끄럽더라도, 참아주고 기다려줄 때 젊은 부부들이 편안하게 예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배 시간에 있는 조그마한 소란이나 움직임은 교회의 생명을 상징한다. 어린아이가 없는 교회는 아무 소란도, 움직임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울고 보채는 어린 아이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기뻐해야 하며, 그들이 예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는 물론 모든 교인들도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예배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교회의 미래는 매우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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