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노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아직 고난을 덜 받아 그의 고난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바울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도달하지 못한 부족함'이란 뜻이다. 바울은 항상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과연 어떤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가? 평소에 이런 생각을 못했다면 이번 고난주간만이라도 그리스도의 고난에 도달하지 못한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채웠으면 한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한 끼 내지 하루를 금식한 돈으로 구제헌금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미디어 금식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밥(음식)보다 미디어를 더 좋아한다. 심지어 몇 끼씩 먹지도 않고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가 죽는 경우도 있지 않는가? 이번 고난 주간만이라도 컴퓨터 사용을 절제하거나 포기하고, TV 시청도 금하면서 미디어의 종이 아닌 미디어를 다스리는 권위를 회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