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분량을 정말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목사님의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의 설교가 이해를 많이 도왔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신앙생활을 어느정도 하게 되면 갖게 되는 곤혹스러운 질문들에 대해서 정면으로 대답을 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이 풀리지 않는 질문으로 신앙 성장에 얼마나 많은 지체와 장애를 가져 오는지 다른 목사님들도 아신다면 성도들에 대해서 성경을 가르치는 수준과 방향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신학은 목사님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스승을 담임 목사님으로 섬길 수 있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본문 중에서...)
하나님은 전능하시므로, 원하기만 하셨다면 그의 모든 자녀들을 중생 시에 즉시 완전히 거룩하게 하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뜻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재창조에서도 그는 자기 자신이 창조주이심을 부인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피조물의 모든 생명은 출생하여 자라나고, 서서히 성숙에 이른다. 영적 생명도 실제로 생명이므로, 그것 역시 이와 똑 같은 방식으로 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의와 거룩함을 우리 속에 기계적으로 주입시키시거나, 혹은 그릇에 물을 붓듯이 그렇게 부어주시지 않고, 우리 속에서 유기적인 방식으로 그것을 이루어 가신다. 그러므로, 성경이 그 문제를 제시하면서 신자가 의롭고 거룩하게 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고, 동시에 그들이 이미 그렇게 되어 있는 것으로 말씀한다 해도, 그 두 요소가 전혀 모순이 아닌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것은 신자가 찾아야 할 값진 보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