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직장 생활하던 때는 소통이 그리워 이 곳에 글을 자주 남겼는데, 전업 주부가 된 지금은 화요 성경공부, 구역 모임 등으로 소통을 하다보니 홈피 방문에 소홀해 졌네요.
얼마 전 저희 교회에서 교사 강습회가 있었지요?
강의가 좋다고 하셔서 참석하고 싶었지만 저녁 때라 참석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mp3로 다운 받아 듣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리교육에 대한 강의는 신선하기도 하고 배울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님의 말투에서 정겨움도 느껴졌구요. 전라도 광주분 같더군요. 고향 사람이라 반가웠어요. 그런데... 최목사님께서 강사님을 소개하실 때, 강사님의 사모님 성함을 언급하시는 순간 어?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황희상 강사님의 프로필을 찾아보니, 대학 동기이며 한때 함께 시간을 보냈던 친구가 맞더라구요. 강사님과 강사님의 사모님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었고, 저는 부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던 차에 또래이기도 하고 크리스찬이기도 해서 가깝게 지냈습니다. 신앙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전공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요. 타과생인 저에게 참 친절했고 바른 신앙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하던 친구들이었어요.
함께 지역 사회를 위한 웹진도 만들자고 의기투합 했었는데, 잘 안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참 아름다운 커플이었고 또래지만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지요.
이렇게 거의 17년만에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게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참으로 오묘하시며 감탄할 만 합니다. 가려진 추억들, 잊고 있던 사람들이 지금의 나에게 생생히 다가오고, 그 추억으로 말미암아 신앙 공동체의 끈끈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하시니까요. 우리가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언어나 피부색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주 안에서 우리는 형제 자매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주 오랜만에 대학 시절의 추억 여행으로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