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교리문답강해 20주차(121~127문) (2015년 5월 17일)

6,536 2018.07.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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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주일]  그리스도인의 선행

◉121문: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미 용납해 주셨으므로 우리가 이제 그분의 은혜를 통해 행하는 활동들은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닙니까?
◉답: 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행위들 자체가 지니고 있는 가치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관대하심으로 이 행위들을 용납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122문: 이 행위들이 성령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인데도 용납되어질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우리의 육신 가운데에는 언제나 어떤 결함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위들은 이것에 의해 더럽혀져 있는 것입니다.

◉123문: 그렇다면 이 행위들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하게 만드는 수단이 무엇입니까?
◉답: 이 행위들이 신앙 안에서 행해질 때 받으실 만하게 됩니다. 즉, 인간은 하나님께서 이 행위들을 엄격하게 심사하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함을 통해 불완전함과 결점들을 덮어 주심으로서 이 행위들을 완전한 것으로 여겨 주실 것이라고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124문: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리스도인이 행위를 통하여 의롭게 될 수 있거나 혹은 그의 행위의 공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까?
◉답: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성경에는 살아 있는 사람은 어떤 자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시 143: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지 않으시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125문: 그렇다면 신자들의 선행이 필요 없다는 말입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의 선행에 대하여 현재와 미래의 삶 속에서 그들에게 보답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보답은 샘솟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선적으로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셨으며 우리에게서 드러난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126문: 의로움과 선행을 분리시킨다면, 선행 없이도 의로워질 수 있습니까?
◉답: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영접하는 것이요 그분이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공로를 통하여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구해 내시고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와 화목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를 갱신시켜 거룩하게 살도록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27문: 그래서 신앙은 단순히 우리로 선행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게을러지지 않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선행들이 만들어지는 근원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가르침은 신앙과 회개라는 두 요소 안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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