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성경읽기"는 19세기 스코틀랜드의 목사인 로버트 머리 맥체인이 고안했다. 성경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맥체인은 1842년, 교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통독하면서 전체를 개관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고안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성경 읽기표를 고안할 만큼 그는 성경을 꿰뚫고 있었다. 이는 맥체인이 얼마나 성경을 사랑하고 가까이했는지 보여주는 징표이다.
성 베드로 교회 성도들의 성경 읽기를 돕기 위해 1842년에 처음으로 인쇄되었으며 매일 네장을 읽도록 배열되어 일년에 구약 한 번, 신약은 두 번 읽도록 되어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구속사와 전체적인 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첫 날 창세기 1장(창조의 시작), 에스라 1장(민족의 갱생), 마태복음 1장(그리스도의 탄생), 사도행전 1장(기독교회의 탄생)을 읽는다. 즉 구약의 창세기를 통해서 만물의 시작과, 에스라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포로 후의 새시대의 시작을, 또한 신약의 마태복음을 통해서 예수시대의 시작과 사도행전을 통해서 교회시대의 시작을 동시에 보게 된다.
이미 소천한 존 스토트 목사는 그의 저서 ‘기독교의 기본진리(Basic Christianity)’에서 “균형 잡힌 신앙은 말씀과 기도의 균형에서 나온다”며 “이를 위해서는 성경 읽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는 1970년대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로부터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소개받고 평생 체계적인 성경 읽기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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