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교리문답강해 35주차(240~247문) (2015년 8월 30일)

5,961 2018.10.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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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주일]  기도의 방법

◉240문: 이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합시다. 말로 기도하는 것으로 충분합니까? 아니면 기도할 때 영과 마음이 함께 요구됩니까?
◉답: 말은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성과 마음이 동반되어야 올바른 기도가 가능합니다.

◉241문: 어떻게 이 사실을 입증할 수 있습니까?
◉답: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을 요구하시는데,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의 경우 더욱 마음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하게 간구하는 사람들에게만 가까이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시 145:18). 반면에 마음 없이 위선적으로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을 저주하십니다(사 29:13~14).

◉242문: 그러므로 입으로만 행해지는 기도들은 모두 무익한 것이로군요?
◉답: 무익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듭니다.

◉243문: 기도할 때 어떤 마음이 있어야 합니까?
◉답: 먼저 우리의 곤경과 비참함을 철저하게 느껴야만 합니다. 이 감정은 우리 안에 슬픔과 근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후 하나님의 은총을 향한 우리의 열망은 기도를 통하여 불타오르게 됩니다.

◉244문: 이것은 우리의 본성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은총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까?
◉답: 이는 인간의 본성으로 감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어리석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만 합니다. 성령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을 통하여 우리를 일깨워 주시고, 하나님께 간구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을 갖게 해주십니다(롬 8:26; 갈 4: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45문: 이와 같은 가르침은 우리가 성령의 역사만 기대하며, 기도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오로지 휴식하라고 충동하는 것은 아닙니까?
◉답: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삶에 지쳐 기도를 게을리 함으로 스스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느끼는 성도들을 일깨워 주셔서, 그들에게 기도의 능력을 주시기를 의도하는 것입니다.

◉246문: 당신은 말이 기도에 있어서 전적으로 무익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답: 그렇습니다. 혀는 가끔 영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혀는 영을 붙들어 굳게 해 줌으로 영이 하나님으로부터 속히 떠나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지 못하게 합니다. 게다가 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혀는 다른 모든 지체들보다 뛰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혀가 기도에 사용되어지는 이유입니다. 또한 마음의 열정은 그 열렬함과 격렬함으로 말미암아 종종 혀를 강압하여 본의 아니게 말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247문: 그렇다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그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요 일종의 사악한 위선입니다(고전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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