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교리문답강해 38주차(260~265문) (2015년 9월 20일)

6,421 2018.10.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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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주일]  첫 번째 간구: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

◉260문: 이제 주기도의 해석으로 넘어가 봅시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왜 여기서 다른 이름이 아닌 “우리 아버지”라 불리고 계십니까?
◉답: 기도 시에 우리 양심이 굳은 확신을 가져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라는 말로 불릴 때, 이 말은 다정함과 사랑스러움을 내포하고 있어서 우리의 모든 의심과 근심을 제거해 주며 우리로 하여금 친밀한 태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261문: 그래서 우리는 어린 아이가 아버지에게 나아가듯 친밀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말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우리는 구하는 것을 반드시 얻으리라는 큰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악한 우리도 자녀들이 빵과 고기를 우리에게 구할 때 이를 거절할 수 없다면, 선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좋은 것들의 근원이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의 간구를 더더욱 거절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마 7:11).

◉262문: 우리는 아버지라는 명칭을 통하여 기도의 보편적 근거는 그리스도의 보호하심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답: 이는 매우 확실한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전제 아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신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의 지체라고 생각하십니다.

◉263문: 왜 당신은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부르지 않고 “우리 아버지”라고 부릅니까?
◉답: 신자 모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도의 모범을 통해 우리에게 공동으로 기도할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기도할 때 단지 우리 자신에 대해서만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 되고, 우리의 이웃에 대해서도 사랑을 실천해야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264문: “하늘에 계신”이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답: 이는 하나님이 지극히 높으시고, 권능이 있으시며, 인간의 이성을 통하여 파악할 수 없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265문: 어째서 이 표현이 필요합니까?
◉답: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우리의 생각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것을 배움으로써 그분을 육적이거나 지상적인 것으로 상상하지 아니하고, 그분을 우리의 이해력에 따라 측정하지 아니하며, 또 그분을 우리의 뜻에 종속시키지 아니하고, 오히려 겸손히 그분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경배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대해 보다 더 분명한 신뢰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만물의 통치자이시며 주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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