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주일]  두 번째 간구: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

◉266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첫 번째 간구에 대해 설명해 보십시오.
◉답: ‘하나님의 이름’은 사람들 가운데 알려진 그분의 명성으로서, 사람들은 이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이 모든 곳에서, 그리고 모든 일을 통해서 찬양 받기를 원합니다.

◉267문: 하나님의 영광이 증가되거나 감소될 수 있습니까?
◉답: 그분의 영광 자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영광은 분명하게 밖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어떤 일이든지 그분의 모든 사역들을 본래의 모습 그대로 영광스럽게 나타나 보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영화롭게 되셔야만 합니다.

◉268문: 두 번째 간구에서 “하나님 나라”를 무엇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까?
◉답: 하나님 나라는 주로 두 가지 요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을 통하여 선택하신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통치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통치에 복종하기를 원치 않는 유기된 자들을 심연에 빠뜨려 멸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세에 저항할 수 있는 세력이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69문: 그러면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간구는 무슨 뜻입니까?
◉답: 이 기도의 의미는 주님께서 자신의 성도들의 수효를 나날이 증가시켜 달라는 것과, 그들에게 은혜를 나날이 더해 주셔서 결국 이들을 모든 은혜로 충만하게 채워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자신의 진리를 점점 밝게 해 주시고 자신의 공의를 드러내주셔서, 이를 통해 사탄과 그의 왕국의 영향력이 소멸되고 모든 불의가 파멸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270문: 이런 일은 이미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부분적으로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계속 성장하여 결국은 완성에 이르는 데까지 나아가게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완성은 최후의 심판 날에 가서야 비로소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날엔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을 받으실 것이며 모든 피조물들은 그분의 위대하심에 압도되어 무릎을 꿇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모든 일에 있어서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실 것입니다.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고전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