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예배 말씀을 듣고..

7,584 2014.02.13 14:47

짧은주소

본문

성찬에 참석할 때마다 영적인 힘이 납니다. (성찬을 통해 영적인 힘을 공급받음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과거엔 그냥 의식만 수행했던 꽤 긴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적인 기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음은 내 안에 죄죽임의 삶이 일상화되지 못하기 때문임을 지난 주 설교를 통해서 어렴풋하게 생각에 머물던 것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은 몇주에 한번 행하기만 하는 의식이 아니라 내 일상적인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내가 삶에서 내 죄와의 싸움, 죄죽임을 행하고 있을 때 더욱 그로 인한 유익이 있다는 이해가 생겼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제 안에는 ‘내가 평생 살면서 얼마나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그냥 이렇게 죄에 지고 회개하고 기뻐하고 또 죄에 지고.. 의 반복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하는 무력감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워낙 길들여진 패배감과 두려움 때문에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 받는 기쁨이 얼마가지 못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경험하였지만 이번 주 말씀으로 인해 2개월에 한번씩, 평생동안 주님께서 주신 이 성찬이란 의식에 참석함을 통해 계속 일상에서의 죄와의 싸움을 돌아보고 점검해보게 될 것이고, 이 싸움을 이길 힘을 공급받는 일들을 반복함으로 정말 말씀처럼.. 나 같은 자도 성화라는 것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오래전부터 한번 말씀 묵상에 대해 글을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 올려봅니다. 밀린 숙제 하나를 한 기분이네요. ^^)
댓글목록

천성원님의 댓글

죄를 짓고 회개하고 죄를 짓고 회개하고. 언제쯤 이 반복이 끝날련지..도대체 회심이라는 거는 언제쯤 해볼련지..그게 뭔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구요 성도님. ^^
아마 끝은 없겠죠 ..

저는 요새 이러한 죄를 짓는 가운데 무감각해지는 않을련지가 많이
고민이 되네요.

정철수님의 댓글

네. 천성원 성도님. 같은 고민을 하는 동지시네요.^^  과거엔 절망 가운데 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이런 싸움에 가운데 소망을 봅니다. 교회에 좋은 말씀의 꼴을 주시는 목사님도 계시고, 이런 싸움에 승리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와 같은 경험을 미리 하신 분들도 있으니.. 차츰차츰 현재의 삶에서 승리를 누리는 기회가 많아질 거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