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스쿠걸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 - 경건을 주제로 한 아홉가지 설교. '젊을 때의 고난의 필요성과 유익' …

9,723 2015.07.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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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그에게 메우셨음이라 - 애3:27-28

세상의 교훈과 신앙의 가르침 사이에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차이는 행복과 축복을 측정하는 기준에 있습니다. 세상은 지속적인 평온과 밝은 햇살과 같은 번영을 누리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런 사람의 유쾌하고 즐거운 날에는 조금도 구름이 덮이지 않으며, 단 하나의 불행한 사고도 없이 편안합니다. 그리고 그는 오직 연속된 행복의 새로운 맛을 그 자신에게 가져다 주는 그런 변화 외에는 어떤 변화도 겪지 않았습니다.

반면,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행복과 축복은 어려움이 가득한 상태로서, 이는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기보다는 측은히 여기는 상태이며, 또한 바라기보다는 두려워하는 상태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고난을 하나님의 선하심의 실례로 여기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증거와 언약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히12:6)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엄격한 섭리는 매우 필요하며 쓸모 있고 유익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시편 저자는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시94:12).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그리고 본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라고 말합니다.

- 헨리스쿠걸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 - 경건을 주제로 한 아홉가지 설교. '젊을 때의 고난의 필요성과 유익' 편 / 크리스천다이제스트.




"멍에를 메는 것"이란 알기 쉽고 뜻이 분명한 이유입니다. 이것은 자유를 빼앗기므로 우리의 소망이 좌절되고 우리의 뜻을 이루지 못하며, 자기 마음대로 여기저기 다니지도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또한 우리를 노하게 하고 괴롭히는 억눌린 고난,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고 탄식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메는 것이 좋다고 선지자가 우리에게 말한 것이 바로 이러한 멍에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혈과 육에는 이상한 교리입니다. 그러므로 이 교리를 믿는 사람이 너무나 적습니다! 우리는 외모로써 그리고 현재에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을 주느냐에 따라 판단합니다.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보입니다." 그리고 곤란하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에도 유익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이성과 신앙에 물어보면, 곧 이 진리를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은 먼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며, 고통은 땅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져야 하는 십자가는 맹목적인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지혜롭고 정확한 섭리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섭리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 알고 있으며, 우리보다 우리를 더욱 더 사랑합니다.

복되신 하나님의 품속에는 어떠한 악의나 시기도 머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이름과 본성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피조물이 당하는 고통과 불행 속에서 기쁨을 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재미 삼아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슬프게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시달림 당하는 그런 가련한 인생들을 보시면서 또한 우리의 고뇌를 바라보시고 우리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면서 쾌감을 느낀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선하심에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욕보인다면 그 때에 그의 공의 뿐만 아니라 우리에 대한 그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죄에 대한 그의 미움 뿐만 아니라 우리에 대한 그의 애정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너그럽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우리를 되돌리시는 방법 뿐만 아니라) 그 손으로 채찍을 들고 엄격하게 우리를 다루십니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징계의 목적은 이 복되신 기질을 회복하며, 하나님을 닮게 하는 것이며, 이로써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 행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본성을 고찰하고, 또한 행운이나 역경이 우리의 본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본다면 이와 같은 사실이 확실히 드러날 것입니다.


- 헨리스쿠걸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 - 경건을 주제로 한 아홉가지 설교. '젊을 때의 고난의 필요성과 유익' 편 / 크리스천다이제스트.


우리의 본성은...

첫째, 우리는 본래 교만하고 자부심이 강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모든 사람이 우리를 높이 평가하고 존중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 질병은 우리의 타락한 본성 가운데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들을 미워하시기 때문에 선한 사람들도 교만한 자들을 미워해야 합니다. 악인들은 교만하기 때문에 교만한 우리를 미워하며, 또한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다른 사람들의 시도를 질투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시도가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기를 꺾고 위축되게 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다만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무질서의 원친일 뿐입니다. ... 지속적인 번영과 성공이야말로 이 본래의 타락을 조장하고 고조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악인의 번영에 대하여 말하기를,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나"(시73:5)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만은 사슬처럼 그들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를 연단하는 고난은 우리 마음의 교만을 감소시키고 억제하며, 우리의 약함을 깨닫게 하며, 우리의 죄를 깨우쳐 줍니다.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나이다 하도다"(렘31:18-19)



둘째, 우리 마음의 또 다른 질병은 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우리가 지나치게 많이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 이 세상의 것들이 우리를 잠시동안 즐겁게 해줄지는 몰라도 결코 우리를 만족하게 하거나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 조성하신 영혼들이 당신께로 돌아오기까지는 결코 쉼을 얻을 수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상의 위로를 우리에게서 제하시거나 혹 그것이 우리에게 아픔이 되게 할 수 밖에 없으십니다. 또한 세상 속에 침향과 인진 쑥을 넣어두셔서 그로 인하여 우리가 세상을 떼어 버릴 수 있게 하시며, 우리의 존재 목적인 행복과 축복의 원천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러한 생활에는 위로가 거의 없고 적으며, 또한 그 속의 모든 고난과 십자가가 포함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활로써 선한 사람들의 마음은 이 세상에 대한 지나친 애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상의 번영이 우리의 타락한 본성에 가져다 주는 또 하나의 나쁜 영향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들며 그의 자비를 감사하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탱크의 물이 바닥날 때까지는 우리는 절대로 샘을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아굴은 많은 재물에 대하여 기도했습니다.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나이다"(잠30:9)
날씨가 좋고 계속되는 미풍에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할 때 무식하고 완고한 선원들은 거의 기도하지 않습니다.
... 주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호5:15)

경건한 많은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은 바로 많은 고난이었다는 사실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또한 세상의 번영은 다른 사람들의 불행과 재난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듭니다. 시온에서 걱정 없이 지내던 자들은 요셉의 고난을 함께 슬퍼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많은 고난으로 마음은 녹아지고 아주 부드럽게 됩니다. 우리가 직접 겪은 그런 슬픔에 대해서 우리는 언제나 측은히 여길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우리 마음에 생각할 때 우리는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그네였기 때문에 나그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고, 이 때문에 나구네들에게 친절과 자비를 베풀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부드럽고 불쌍히 여기는 성품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하며, 또한 다른 사람들의 슬픈 감정을 마치 자신이 그러한 것처럼 깊이 느끼고 공감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면에서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를 연단하는 이 고난들은 그리스도인에게 유익을 주며, 바로 이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멍에를 메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 헨리스쿠걸 '인간의 영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 - 경건을 주제로 한 아홉가지 설교. '젊을 때의 고난의 필요성과 유익' 편 / 크리스천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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