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5 수요예배 말씀 중. (디모데후서 2장 19~22)

9,765 2015.08.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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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딤후3:21~22


본문 자체의 내용은 매우 간명한 내용입니다.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서, 하나님 앞에 쓰임 받기에 합당하게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일에 있어서 개개인으로 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적으로 함께 이루어 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서, 사역자에게만 전해지는 말씀 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어떻게 하면 깨끗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의 겉의 깨끗함은 깨끗한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입니다.

19절은 지난 시간에 나눈 제목이기도 한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라는 명령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하신 백성을 구하신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절의 배경은, 민수기 16장의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여서 거역하였던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 본문을 배경으로 삼지 않는다 하여도,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나라'

라는 말씀은 성경 전체의 기본적인 메세지 입니다.

'불의에서 떠나라' 는 말씀의 배경인 민수기 16장에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를 극심히 대적하며 '왜 너희만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높이느냐' 라고 하면서,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증거와 영광의 임재를 보이시면서 결국 이 사람들을 아마 성경 가운데서 가장 두렵다 할만한 땅이 그들을 삼키는 방식으로 그들과 그들에게 속한 것들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러할 때에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다른 백성들로 하여금 '떠나라' 라고 모세가 말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불의에서 떠나라'를 보시면,

18절의 그릇된 진리를 가르치는 자들에게서 '떠나라!' 이고
22절과 연결하면 깨끗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렇지 못한 것들에서 '떠나라!'와 연결된다 하겠습니다.

잘못된 것들로 부터 떠나는 것은 동시에 선하고 옳은 것을 따르는 것과 연결된다 하겠지요.
그러니까, 거짓된 진리로 부터 떠나 나온다는 것은 동시에 깨끗한 삶으로 나아가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하겠습니다.
사실이 참으로 그러합니다.

신앙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매우 영적인 일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의지에 속한 일로, 혹은 우리의 아는 것에 속한 일로 여겨서 사람이 그 일들을 이뤄보려고 하지만,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참으로 의로운 것을 따르는 삶'은 반드시 '하나님을 아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제시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 진리를 왜곡시키거나, 잘못된 진리 가운데.. 아니 잘못된 진리는 진리가 아닌 것이지요. 비진리 가운데 있는 경우에는 항상 그 삶의 모습에 있어서도 왜곡된 모습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항상 양자로 나타나게 되는데.. 한쪽은 방종으로 나아가게 된다든지, 다른 한쪽은 율법주의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잘못된 삶의 모습의 가징 깊은 핵심 원인은,
결국 그 사람이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
그 사람이 구원의 진리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이 부분에서 잘못된 이해가 있기 때문에 삶의 모습에서도 잘못되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7절에서 나오는,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진리에 관하여 그릇된 후메내오와 빌레도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떠나는 것. 그것은 동시에 정말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좇는 사람들과 함께 선하고 의로운 것들을 좇아가는 삶과 연결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할 때에 우리는 19절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의 2가지 측면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기 백성들에게 믿음을 주시고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는 사실과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나라는 결코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아시는 사람은 결국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라고 하는 이 가르침을 받고 거기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자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우선은, 앞서 내용과 관련해서 참된 진리의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뒤의 내용과 관련해서 의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일에 정말 힘쓰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택하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숨겨진 내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면, 복음의 진리를 들을 때에 그것을 깨달을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고, 믿음으로 거기에 반응함으로서 결국 그 삶에 풍성한 열매들을 맺어 갈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모습들을 보게 될 때에 참된 진리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자신의 죄인된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이 자각하고 시인하게 되고 그리하여서 그 속에서 주님의 통치를 받아 살아가게 되는 그 모든 것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 '아.. 저사람은 주님의 택하신 백성이구나..'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고백적으로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두가지는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한가지는 영원한 하나님의 생각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이고
하나는 시간 속에서 그와 같은 모습들로 풀어져 가는 것입니다.

2015.02.25 수요예배 / 남은우 전도사님.(처음부터 12분까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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