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사람, 말씀의 사람, 성령의 사람

10,401 2016.06.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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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교인은 영적인 사람입니다.
‘영적’이라는 말은 감각적인 것에만 메여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만져지는 것, 냄새나 혹은 맛으로 확인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살지 않고, 그것을 초월하지만, 감각으로 감지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영적인 삶입니다.

그런 것들이 무엇일까요?
첫째로, 하나님이 그러하십니다. 그분의 영원한 존재성, 그분의 속성과 그분다움이 그러합니다. 둘째로, 그분의 뜻대로 창조된 인간의 영혼이 그러합니다.

그런 것들에 주목하는 것이 영적인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하자마자 눈이 밝아졌습니다.
보는 것만 진실이고, 보는 것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좋은게 아니지요. 원래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을 때 영적인 것을 누릴 수 있는 복된 천국사람으로 창조하시고 대접하셨는데, 하나님께 불순종하였음으로 말미암아 감각적인 땅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아담에게 이 속성을 전가 받았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영적이지 못하고 감각적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중시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 분의 뜻과 공의를 세우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죄인일 수 밖에 없고, 결국 눈이 밝아졌다는 것은 형벌이고 저주였습니다. 우리도 죄책 속에 살아갑니다.

그래서 영적인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 아담 안에 있는 옛본성으로는 절대로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늘에 속하신 온전한 영이신 예수그리스도와 연합해서 새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분은 진리 그 자체입니다. 본성상 전적으로 타락한 사람이 볼 수도 없고 추적할 수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 영적인 것들의 소유하신 분이시고, 주인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와 하나가 되어주셔야만 이제 우리는 영적인 것을 찾을 수 있고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성경은 진리이신 그분의 말씀이자 그분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영적인 것들을 올바로 찾을 수 있도록 주신, 이것은 거듭난 사람들에게 주신, 유일한 설명서입니다. 영적인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해설서라는 말입니다. 이제 거듭난 사람들은 과거에 보지 못했던 영적인 것들을 가늠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영적인 사람들을 다른 말로 한다면, ‘말씀의 사람’입니다.
‘말씀의 사람’

자기의 감각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지 않고, 말씀이 이끄는 대로 살아갑니다. 말씀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다 인간적이고 감각적인 것입니다. 흔히 ‘영적이다’ 하면 막연히 종교적이고 막연히 신을 찾는 것들을 다 포함해서 영적이다라고 판단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영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출발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종교적인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영적인 것이 아니지요. 말씀 없이 그냥 막연히 기도하고 있으면 그게 영적인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일반적으로 약간의 은혜를 남겨주셔서, 미약하지만 영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칼빈은 그것을 ‘종교적 씨앗’이라 불렀습니다. 그것이 좀 있어서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약간의 방향성이 보인 것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이 진정한 영적인 실체를 찾고 도달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합니다. 그게 여러분 세상 종교이고, 사실 이단입니다.

이단이 말씀을 가지고 말하는 듯하지만, 이단의 특징은 뭐죠?
말씀 전체를 말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일부를 말하거나, 일부를 과장하던가, 말씀을 감춥니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일부, 감춘 그 일부에 무엇을 넣겠습니까? 사람의 감각을 넣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 같지만, 사실 그 전체는 영적인 것이 아닌 허망한 인간적인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종합하여 ‘영적인 사람이 무엇인가’ 하면,
인간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지식들을 상대화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철학, 과학, 말.. 이런 것들은 일리 있다. 어떤 수준에서 어떤 맥락에서 맞을 수 있다 생각할 뿐 절대화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영적인 사람은 무엇만 절대화 하는 것이죠? 성경 말씀. 그 성경의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고, 어느 한부분만을 말하지 않고, 어느 하나를 과장하지 않고 전체 성경으로 늘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고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영적인 사람입니다.

아까 다른 말로 영적인 사람을 ‘말씀의 사람’이라고 말했지요?
또 다른 말로 하면, 동시에 ‘믿음의 사람’입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가장 확실한 것 같은 자기 감각을 부정하고, 상대화하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사람의 감각이 안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감각적인 것이죠. 보는 것으로 아는 것이고 만져지는 것으로 아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걸 부정하고 말씀으로만 판단하는 것이지요. 말씀은 감각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죠? 믿는 것입니다. 내가 감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사람은 반드시 믿음의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아담으로부터 전가 받은 본성을 벗어나서, 심지어 그 본성과 충돌하더라도 말씀을 믿는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알아가는 사람입니다. 감각적으로 알기 때문에 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은 부정하고 믿음으로 알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내가 믿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말씀을 믿도록 하시는 성령의 활동이 함께하시는 것이죠. 아니요. 우선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말씀의 사람, 믿음의 사람은 동시에 ‘성령의 사람’입니다.

바로 이 사람을 영적인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지요.

2016.06.26. 저녁예배 말씀 서두(~07분35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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