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11,632 2012.01.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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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부터 영욱이가 나가서 찾느라고 여러 성도닙들께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영욱이를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추위에 고생할까, 다치지 않을까,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여러 가지 걱정이 되었는데, 같이 찾아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영욱이는 새벽 2시 경에 화곡동 강서지구대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가서 보호된 경위를 들어보니 영욱이가 새벽에 정차하고있는 택시를 그냥 탔다는 것입니다.
타고 나서 행선지는 말하지 않고, 절대로 내리지는 않고 기사분이 할 수 없이 지구대로 가시게 된 것이 영욱이가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경위인데요.

양말을 안 신고 맨 발에 신발을 신어서 발가락이 좀 까졌더라구요. 춥고 힘들어서 영욱이가 나름대로 집에 돌아올 수 있는 자구책을 사용한 것 같아요. 마음대로 혼자 나간 것에 대해서는 야단을 쳤지만 택시를 탄 일은 칭찬을 해주었어요.^^

집에 와서 씻기고 뜨끈뜨끈한 돌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니까 '이제 살았다' 싶은지 정말 만족스러운 즐거운 표정이 되더라구요. 웃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잤습니다.

이번에는 영욱이가 정말 추위와 피곤함에 많이 고생했던 것 같아요.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사실을 실감한 영욱이가 다시 나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영욱이 덕분에 운동 많이 하게 되었구요. 정신이 번쩍 드는 새해가 되었습니다.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박검찬님의 댓글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빛의 자녀를 눈동자와 같이 지키시고 새해를 기도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는 주님의 심정을 어제부터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슴이 에이고 눈물이 터져 나오는 그 심정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나니 올해 무엇을 위해 살야야 할지 더욱 분명해 집니다. 자기목적, 자기경험, 자기사랑를 위해서만 살지 않겠다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한동안 세상 물욕에 사롭잡혔던 모습에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장로님 가정에 한 없는 위로로 더해주실 사랑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라파

장철호님의 댓글

영욱이를 찾을 때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외에, 기도하는 것 외에 아무 방법이 없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가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올 한해는 이렇게 하나님 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현산교회 가족들을 사랑합니다.^^

노은경님의 댓글

감사합니다..정말, 올해 첫 기도 응답이네요..ㅎㅎ 언제나처럼 무사히 돌아올 것을 확실히 믿고 있었어요.

소순봉님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첫날 장로님 가족이 얼마나 근심이 많았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고 기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욱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어찌나 기쁘던지... 우리가족 모두 기도했어요. 응답하신 하나님 감솨~

한성용님의 댓글

영욱이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저희 가족들도 많이 걱정하며 ...기도드렸답니다.  마음고생 크셨을 장로님 가족에 위로의 말씀 드리며....믿음이 크신 만큼... 쓰신 글에서는..여유로움이 묻어나네요~  금년 한 해는 평온함만이 가득한 나날 이시길 바랍니다.

이충미님의 댓글

새해 첫날 우리에게 주신 기도응답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우리의 신음에도 응답하시는데... 하물며 자식을 잃어버린일이야.. 하나님께서 함께 아파하시고 영욱이를 어딘가에 보호하시리라 믿고 기도하는데  지난 세월  여러번 영욱이를 찾게 해주신것을 기억하게 하셨어요.  장로님. 조집사님.  또 십년 감수하셨네요.  근데 영욱이 정말 지혜로워요.  택시타고.. 아주 잘했어요.  어젠 가슴이 아파서  울고 오늘은 영욱이가 택시타고 한 행동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역시 집나가면 고생이구나'하구 생각했을꺼예요.  장로님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바래요.

조균형님의 댓글

어제 영욱이가 가출(?)한 뒤로 현산가족들이 보여주신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이것이 주안에서 하나된 진정한 형제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아파하고 모이는 곳마다 한목소리로 눈물로 기도로 간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주의 자녀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달았습니다...두분은 부모로써 너무도 힘든 시간이었겠지만 저희들에게는 하나의 간증이요 신실하신 하나님의 신속한 응답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죄송^^--이 되었습니다. (근데 하나님은 왜 내기도는 빨리 응답해 주시지 않는지ㅠ_ㅠ)  아무튼 잘 되었습니다. 앞으로 중고등부 예배시간에 영욱이가 나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하시는 일은 이제 제가 감당하겠습니다.장로님~_~ 하나님 감사합니다!! 현산가족 여러분 모두 살롬~~
 01/02

이인순님의 댓글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만 모르고 있었나봐요.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자식 가진 부모로서 애가 타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아요. 날도 엄청 추웠는데... 그래도 하나님께서 빛으로 인도해 주셔서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걱정 많으셨겠어요. 주님은 늘 그 분의 자녀들을 절대 버려 두시지 않는 분입니다.

장철호님의 댓글

기도로 함께 해주심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걱정하는 중에도 다른 때보다 마음이 많이 힘들지 않았었나 봅니다. 함께 영욱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욱이와 저희 가정을 위해 나누어주신 성도님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cheap tor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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