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8,515 2012.01.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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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홀로 지내시던 친정 엄마가 침대에서 내려오시다가 갈비뼈가 골절 되셔서 병원에 입원중이시다.

화수요일 이틀간 청주에 다녀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나를 무겁게한다.

딸들만 있다보니 혼자 지내시는게 편하시다고 하셨는데 이제 연세가 벌써 84세이시다 .

지난 신정때 이제는 혼자 못살것 같다고 하셨는데 일주일만에 낙상을 하셔서 너무 죄송하고 죄송하다.
댓글목록

최덕수님의 댓글

김춘희 성도님, 팔순 노모님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으시네요.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들이 우리들을 잘 키워주셨으니 이제 자식된 우리들이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돌아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그 당연한 일을 여러 사정상 못하고 계시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저는 이런 경우, 상당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구체적으로 어머님을 봉양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이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 하셨으니 말입니다. C. S. 루이스는 “당신 자신의 처지를 위험하게 하고 곤란하게 할 정도까지 그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하였지요. 아무쪼록 주께서 김춘희 성도님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 하시길 기도합니다.

이충미님의 댓글

아~~  얼마나 놀라시고 맘 아프세요?  이럴때 드는 죄책감.. 
노부모님이 계신 자녀라면 다 같은 마음일께여요.
어머님 혼자 계신것도 여러가지로 마음이 아팠을텐데...
성도님..  우리 주님께서 어머님과 온 가족을 위로해주시길 기도 할께요.  힘내세요..

장철호님의 댓글

부모님들이 나이가 드실수록 건강에 어려움을 겪게 되시는 것 같아요.
걱정되시고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어머니가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불효자님의 댓글

저에게도 홀로사시는 어머님이 계십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항상  죄송스러웠는데, 위 글을 읽노라니 제 자신도 부끄러워집니다.
지난해, 어머님께서 등골 척추뼈 하나가 내려 앉아  전혀 움직이지 못하시며 고생하시다가  척추전문병원을  찾아가서  한시간만에  수술 끝내고  퇴원하시며 눈물 흘리시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넉넉하고 위안이 되었던
어머님이 어느새 항상 누군가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어린이로 느껴졌습니다...

목사님께서 쓰신 글을 읽으면서....더욱 부끄러워집니다.

남편들은 아내의 부모님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아내들은 남편의 부모님들이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생각해 보면서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우리 현산교인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부모님에게도 행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연경님의 댓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드셨을지.. 저희 엄마도 딸만 둘이신데.. 지금도 받기만 하고 해드리는건.. 점점 약해가는 부모님을 뵙는것이 인생의 큰 고난중의 하나인것 같아요.
힘내시기를 기도할게요.
저 자신에게도 실천하는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모두들 걱정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님도 나를 이렇게 정성을 다해 키워주셨는데 한 집에 거주하지 않고 핵가족이 되어서 산다는 핑계로 부모님한테
소홀한채로 일상생활에 묻혀서 좁은시야로 살아온 날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를 먼저 택하시고 사랑해주시는 주님의  한없는 사랑의 힘으로  저도 그렇게 제 가족들과 이웃들을 사랑하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