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조> 그리스도의 한 위격 안에 있는 두 본성에 관하여 (2017.06.25)

5,752 2017.06.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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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는 이 잉태에 의하여 하나님의 아들의 위격이 사람의 본성과 나뉠 수 없게 연합되고 결합되었으며,⑴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이 두 분이시거나 혹은 두 위격이 계신 것이 아니라 한 분의 단일한 위격 안에 두 본성이 연합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각 본성은 그 구별되는 속성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신성은 항상 창조된 것이 아닌 자존(自存)의 상태로 있으며,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히 7:3), 하늘과 땅을 채우고 있습니다.⑵ 또한 그분의 인성도 그 속성들을 잃지 않아서, 시작된 날이 있고 피조(被造)의 상태로 있습니다. 이러한 그분의 인성은 유한하며 실제 육신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⑶ 심지어 부활로써 자신의 인성에 불멸성을 부여하셨을 때에도 그분의 인성이 진정한 인성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⑷ 왜냐하면 우리의 구원과 부활은 또한 그분의 몸의 실제성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⑸

그러나 이 두 본성은 한 위격 안에 매우 긴밀하게 연합되어 있어서 그분의 죽음에 의해서도 나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돌아가실 때에 그분이 자기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신 것은 자기 육체를 떠난 실제 인간의 영혼이었습니다.⑹ 그 후에도 그분의 신성은 항상 그분의 인성과 연합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그분이 무덤에 누워 계실 때에도 그러하였습니다.⑺ 비록 어렸을 때에는 그분의 신성이 얼마 동안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때에도 신성이 그분 안에 계시지 않은 때가 없었던 것처럼, 신성은 항상 그분 안에 임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이 참 하나님이시며 참사람이심을 고백합니다. 즉 그분은 참 하나님으로서 그분의 권능으로 사망을 정복하셨으며, 참사람으로서 자기 육신의 연약함을 따라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분이시라고 우리는 고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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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요 1:14; 요 10:306; 롬 9:5; 빌 2:6~7.
⑵ 마 28:20.
⑶ 딤 2:5.
⑷ 마 26:12; 눅 24:39; 요 20:25; 행 1:3; 행 1:11; 행 3:21; 히 2:9.
⑸ 고전 15:21; 빌 3:21.
⑹ 마 27:50.
⑺ 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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