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의 4중 상태

16,955 2016.03.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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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토머스 보스턴: 저자 토머스 보스턴(THOMAS BOSTON)은 비국교도 부모에게서 태어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699년에 심프린이라는 작은 교구의 목사가 되었다. 1707년에는 에트릭으로 부임하여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목회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기독교 진리』(부흥과개혁사 출간 예정) 등이 있다.


<목차 소개-예스24 제공>
-발간사 6
-추천의 글 10
-소개글 12
-1부 무죄의 상태21
-2부 본성의 상태
--1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죄악성47
--2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비참함143
--3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무능함183
-3부 은혜의 상태
--1장 중생205
--2장 신비적인 연합259
-4부 영원한 상태
--1장 죽음333
--2장 죽음에 의한 의인과 악인의 분리와 차이353
--3장 부활389
--4장 대심판411
--5장 천국449
--6장 지옥491


<출판사 서평>
토머스 보스턴의 『인간 본성의 4중 상태』는 18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 스코틀랜드,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무려 100쇄 이상 발행되었다. 대각성 시대 (1725~1760) 의 저명한 설교자들은 자주 갓 회심한 신자들에게 『인간 본성의 4중 상태』를 읽도록 추천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이 ‘탁월한’ 책을 좋아했고, 저자를 “진실로 위대한 신학자”로 칭송했다. 조지 휫필드는 이 책을 자신의 영혼에 ‘크게 영향을 미친’ 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존 웨슬리는 이 책의 요약본을 자신이 선정한 청교도 총서에 포함시켜 출판할 정도였다. 보스턴의 영향력은 『인간 본성의 4중 상태』가 프린스턴 신학교 독서목록에 들어 있던 19세기까지 계속되었다. 심지어 이 책의 한 부분은 1910년 후반기에 미국 근본주의를 태동시킨 논문집 「더 푼더맨털즈」에 실리기도 했다.

1732년에 죽을 때 스코틀랜드 변방의 작은 교회들에게 사역을 통해 미친 영향력을 크게 능가하는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거의 생각조차 못했을 토머스 보스턴에게는, 이 모든 사실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스턴은 한평생 그리고 흙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하나님께 “죄인들의 죄에 대한 자각 및 회심과 성도들의 교화를 위해” 『인간 본성의4중 상태』를 사용해 달라고 간구한 기도의 응답으로서 이 책의 궁극적 성공을 확신했다.

18세기 스코틀랜드 장로교 목사인 토머스 보스턴은 전문적인 의미로 볼 때 청교도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늦게, 또 너무 먼 곳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삶과 사역은 청교도라는 말 외에 다른 말로는 거의 설명이 될 수 없다. 보스턴에 대한 초기의 기억 가운데 하나는 스코틀랜드 교회에 강요된 영국국교회의 주교제 예배 형식과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갇혀 있던 아버지를 면회한 일이었다. 이 기간에 보스턴은 스코틀랜드 맹약파인 또 다른 비국교도 헨리 어스킨의 옥외설교를 듣고 회심하게 되었다.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한 후 보스턴은 복음 사역을 시작했다. 보스턴은 전형적인 청교도 성향을 갖고 목회 사역에 임했고, 평이하지만 성경적이고 교리적이고 실천적인 청교도 고유의 설교 스타일에 따라 설교했다. 보스턴은 청교도 저자들 곧 윌리엄 에임스, 새뮤얼 러더퍼드, 토머스 굿윈, 토머스 셰퍼드, 존 밀턴, 리처드 백스터 그리고 존 오웬 등의 책을 포함하여 청교도 문헌에 무척 조예가 깊었다. 그러나 보스턴이 가장 선호한 책은 한 교구민의 오두막집에서 발견한 소책자 『최근 신학의 정수』 (The Marrow of ModernDivinity) 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신학자 간의 대화 형식을 빌려 다수의 청교도 저자의 글을 인용한 글들을 담아 놓고 있었다. 이 책의 두드러진 강조점은 복음의 값없는 제고, 신앙의 본질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확신, 은혜로 말미암는 성화와 같은 복음적 교리들이었다. 비록 『최근 신학의 정수』가 신학적으로 공격을 받는 상태 - 스코틀랜드 교회 역사상 정수논쟁(the Marrow Controversy, 1717~1722)으로 알려져 있는 사건 - 에 있었지만, 보스턴은 이 책에 담겨 있는 은혜의 교리들이 율법주의로의 퇴행을 방지하고 칼빈주의를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토머스 보스턴은 신실한 목사였다. 비록 우울증 증세가 있었고, 여러 가지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을 받기는 했지만, 보스턴은 30년 이상 목회하면서 한 번도 주일 강단을 비운 적이 없었다. 보스턴은 주일에 두 번씩 설교하는 것 외에도, 주중에는 강의를 하고, 영적으로 권면하고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말을 타고 널리 흩어져 사는 교구민들을 심방하는 등 의욕적으로 목회 사역을 감당했다.

보스턴의 목회 사역의 동반자는 아내 캐서린이었는데, 그녀 역시 고질적인 육체의 질병과 심리적인 문제들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교구 사역에서 일어나는 통상적인 시험 외에도, 보스턴 부부는 아직 어린아이들인 여섯 명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네 명의 자녀만이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자녀들의 “상실의 아픔을 주님의 임재로 채우는” 기도의 방법을 배웠고,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애를 마칠 때까지 “자신을 복음 사역자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토머스 보스턴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 대한 긴 해설, 언약신학에 관한 두 권의 책, 심오한 영적 자서전을 포함하여 훌륭한 작품을 많이 썼다. 그러나 가장 영향력 있는 그의 작품은 『인간 본성의 4중 상태』로서, 이 책은 목회 사역의 경험을 토대로 쓴 인간론에 대한 대작이다.

1699년에 보스턴은 스코틀랜드의 가장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기 위해 심프린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전체 교구민 가운데 어른이 100명이 채 되지 않았고, 새로 부임한 목사에게 처음 설교를 듣기 위해 참석한 교인은 일곱 명에 불과했다. 호세아 4장 6절(“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을 강론하면서, 보스턴은 설교자는 회중의 영적 상태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로 “사역자들은 이 점에 소홀할 때 교인들의 영혼을 죽이는 자가 될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보스턴은 부지런한 사역자가 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즉각 인간의 “본성의 비참한 상태”와 “인간의 비참한 상태의 치유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일 년 계획 설교를 시작했다. 보스턴은 1707년 에트릭이라는 시골의 교구교회 목사로 청빙을 받았을 때, 이 기본 계획을 다시 실천했고, 그때 죄와 구원에 대한 자신의 설교를 무죄(innocece), 본성(nature), 은혜(grace), 영원(eternity) 이라는 네 개의 범주에 따라 재구성했다. 이 “4중 상태에 대한 설교”에서, 보스턴은 창조 당시의 완전함, 죄로 타락함,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 천국이나 지옥에서의 영원함이라는 네 가지 상태를 통해 인간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추적했다.

처음에 보스턴은 이 설교를 출판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동료 사역자들이 “멸망 속에 있는 영혼들의 구원이 목사님에게 달려 있으니 책임을 다하라”고 압력을 가하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약해져 출판을 허락했다. 보스턴은 설교를 교정하는 데 여러 해를 소비했고, 결국 그 원고는 『인간 본성의 4중 상태』(1720)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결정판으로 출간하려고 한 번 더 개정되어(1729) 그가 죽기 몇 년 전에 출판되었다. 따라서 토머스 보스턴이 거의 한평생에 걸쳐 전한 다양한 형식의 설교들이 이 책에 포함되었다.

보스턴은 『책망과 은혜』라는 책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는 능력(posse non peccare)을 주신 은혜와 천국에 있는 성도들에게 죄를 지을 수 없는 능력(non posse peccare)을 주실 은혜 사이를 구분한 아우구스티누스(354~430)를 따라 내용을 구성했다. 중세 및 종교개혁 시대의 많은 신학자들은 이 구분을 받아들여 인간을 네 가지 상태로 설명하는 데 적용했다. 즉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태(posse peccare),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태(non posse non peccare),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posse non peccare),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non posse peccare)가 그것이다. 이 네 개의 범주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나타나 있는데, 거기서 이 범주들은 “무죄의 상태”, “죄인의 상태”, “은혜의 상태”, “영광의 상태”로 분류되고 있다.

보스턴은 이 “네 가지 상태”를 간단하기 때문에 사용했다. 목사로서 보스턴은 회중에게 기독교의 경험적 진리를 이해시키는 데 기억하기 쉬운 범주를 사용하기 원했고, 이 네 가지 범주는 그 점에서 완전한 구조를 제공했다. 보스턴이 친히 하는 말을 확인해 보자.

“천국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아야 할 아주 필수적인 네 가지 사실이 있다. 1.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셨을 때 무죄 상태에 있었다는 것(was). 2.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시지 않은 부패한 본성의 상태에 있다는 것(is). 3. 인간이 만약 빛 속에서 성도의 기업에 참여하려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지으심을 받아 은혜의 상태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must be). 4. 인간은 만유의 심판자 앞에서 영원토록 완전히 행복하거나 완전히 비참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어 영원한 상태 속에 있게 될 것이라는 것(will be).”

보스턴의 혁명적인 생각은 이 고상한 신학적 구조를 자신의 설교를 구성하는 데 사용했다는 점에 있었다. 보스턴은 대부분 문맹이었던 교구민들이 자기들의 기원(창조) 과 운명(영원) 을 알기를 원했다. 또 그는 그들이 자기들의 죄(타락)를 깨닫고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은혜)을 보기 원했다. 이 모든 것을 다양하게 적용시켜 보스턴은 교구민이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다. 보스턴은 교구민에게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 주기를 원했다. 그것 때문에 보스턴은 그들에게 모든 인생에 대한 네 가지 단순한 신학적 체계 곧 “무죄의 상태”, “본성의 상태”, “은혜의 상태”, “영원한 상태”를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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