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강해(52) <제21장> 예배와 안식일(3)

성경본문 :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제21장> 예배와 안식일 최덕수 목사 2007.04.15(주일)
16,079 2012.04.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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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본성의 빛(light of nature)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하나님은 만물에 대하여 통치권과 주권을 행사하신다. 그는 선하시며, 만물에게 선을 행하신다. 그러므로 인간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를 경외하며, 사랑하며, 찬양하며, 부르며, 신뢰하며, 그리고 섬겨야 하는 것이다(롬1:20; 행17:24; 시119:68; 렘10:7; 시31:23; 18:3; 롬10:12; 시162:8; 수24:14; 막12:33).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은 그 자신이 친히 정해 주셨으므로 그 자신의 계시된 뜻 안에서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상상이나 고안, 또는 사탄의 지시에 따라 어떤 가견적(可見的)인 구상(具象)을 사용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는 다른 방법을 따라서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가 없다(신12:32; 마15:9; 행17:25; 마4:9,10; 신15:1-20; 출20:4-6; 골2:23).

2. 종교적 예배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또한 오직 그에게만 드려야 한다(마4:10; 요5:23; 고후13:14). 천사나, 성자들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들에게도 드려서는 안된다(골2:18; 계19:10; 롬1:25). 그리고 아담의 타락 이후로는 중보가 없이 드릴 수가 없고, 또한 다만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다른 중보로도 드릴 수가 없다(요14:6; 딤전2:5; 엡2:18; 골3:17).

3.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는, 종교적 예배의 한 특별한 요소로서(빌4:6),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하신다(시65:2). 기도가 열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자(聖子)의 이름으로(요14:13,14; 벧전2:5),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롬8:26),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요일5:14) 사려 분별과 경외심과 겸손과 열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가지고 하되(시47:7; 전5:1,2; 히12:28; 창18:27; 약5:16; 1:6,7; 막11:24; 마6:12,14,15; 골4:2; 엡6:18), 만일 소리를 내어 하는 경우에는 알 수 있는 말로 해야 한다(방언금지)(고전14:14).

4. 기도는 합당한 것들과(요일5:14) 모든 종류의 생존하는 사람들이나, 장차 생존하게 될 자들을 위해서 하되(딤전2:1,2; 요17:20; 삼하7:29; 룻4:12), 죽은 자들이나(삼하12:21-23; 눅16:25,26; 계14:13)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자들을 위하여는 하지 말 것이다(요일5:16).

5.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과(행15:21; 계1:3), 흠 없는 설교와(딤후4:2), 하나님께 순종하여 사려 분별과 믿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성껏 듣는 것과(약1:22; 행10:33; 마13:19; 히4:2; 사66:2), 마음에 은혜로 시편을 노래하는 것과(골3:16; 엡5:19; 약5:13),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를 합당하게 집행하고 값있게 받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통상적인 종교적 예배의 모든 요소들이다(마28:19; 고전11:23-29; 행2:42). 이것들 외에도, 종교적 맹세와(신6:13; 느10:29), 서원과(사19:21; 전5:4,5), 엄숙한 금식과(욜2:12; 에4:16; 마9:15; 고전7:5),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감사 등은(시107; 에9:22) 몇 차례 적당한 시기에 거룩하고 종교적인 방식으로 실시할 것이다(히12:28).

6. 지금 복음 시대에서, 기도나 기타의 다른 종교적인 예배 행위는 그것이 시행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장소를 향하여 드릴 필요가 없으며, 그 장소 여하에 따라서 기나 예배 행위가 더 잘 열납되는 것도 아니다(요4:21). 하나님께서는 어디에서나(말1:11; 딤전2:8), 신령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한다(요4:23,24). 각 가정에서(렘10:25; 신6:6,7; 욥1:5; 삼하6:18,20; 벧전3:7; 행10:2), 매일(마6:11), 그리고 은밀한 중에 개별적으로 드릴 수도 있고(마6:6; 엡6:18), 더욱 엄숙하게 공적인 모임들에서 드릴 수도 있으나,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씀이나 섭리에 의하여 기도나 예배를 드리도록 요구하신 때에, 경솔하게 행하거나 고의적으로 소홀히 하거나 저버려서는 안 된다(사56:6,7; 히10:25; 잠1:20,21,24; 8:34; 행13:42; 눅4:16; 행2:42).

7.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일정한 시간을 정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합당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적극적이고 도덕적이며 영구적인 명령으로써,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이레(七日) 중 하루를 안식일로 택정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지키도록 명하셨다(출20:8,10,11; 사56:2,4,6,7). 그 날은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로는, 한 주간의 첫째 날로 바뀌어졌다(창2:2,3; 고전16:1,2; 행20:7). 성경에는 이 날이 주의 날(主日)로 불려져 있다(계1:10). 이 날은 세상 끝 날까지 기독교의 안식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출20:8,10; 마5:17,18).

8. 그러므로 안식일은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합당하게 준비하고, 그들의 일상적인 일들을 미리 정돈한 연후에, 그날에 하루 종일 그들 자신의 일과, 그들의 세상적인 일에 대한 말이나 생각, 그리고 오락을 중단하고 거룩하게 안식할 뿐만 아니라(출20:8; 16:23,25,26,29,30; 31:15-17; 사58:13; 느13:15-19,21,22), 모든 시간을 바쳐서 공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과 부득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을 해야 한다(사58:13; 마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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