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경 성도님의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노은경 성도님 말씀대로 이 본문을 겉으로만 보면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와 경건이 하나님께 상달되어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고, 결국 이 때문에 나중에 고넬료가 복음의 은혜 안으로 들어온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본문의 의도와는 다른 시각입니다.
실제로 로마 카톨릭에서는 하나님께서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보시고 그에게 복음의 신앙을 부여하셨다는 식으로 해석합니다. 다시 말해 고넬료가 행한 선행에 대한 공로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만약 고넬료의 선행과 기도가 구원받을 자격이나 조건을 충족시켰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베드로를 고넬료 집으로 보내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듣게 하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넬료가 복음의 은혜를 받아 누린 것을 고넬료 자신의 선행에 대한 보상으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천사를 통해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도록 한 것은 고넬료의 경건함을 하나님이 인정하셨지만, 이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고넬료가 그저 경건한 삶을 사는 것으로만 되었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굳이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청하라고 말씀하실 이유가 없지요. 베드로가 와야만 되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통하여 고넬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11:14 참조). 따라서 고넬료의 경건과 구제는 고넬료를 복음의 은혜 안으로 부르시는 준비요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 주일날 뵙지요. 현산가족의 밤에 멋진 순서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