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08.03.19

몸은 나이가 들었지만 마음은 아직 20대라고 말한다. 이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사람이 세월의 흐름에 비례하여 몸과 마음이 동시에 나이를 먹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법칙이다.
사람의 마음이 나이 든다는 것은 마음의 그릇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수용할 수 없었던 사람을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인생의 그늘에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그들에게 안식을 주는 인자한 어른이 되는 법이다.
주님 밖에서 나이 드는 것은 절망스런 일이다.
주님 안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더 영원의 경륜이 깊어졌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를 누리는 경륜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강을 누리는 경륜이 깊어진 것이다. 어찌 그 삶이 진리의 향기를 뿜어내지 않으며, 어찌 그 삶이 생명의 빛을 발하지 않겠는가?
주님 안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오늘
(구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영원을 거두기 위해 영원을 심는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요,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마음 가득찬 욕망을 털고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고유어에 아침과 저녁, 어제와 오늘은 있지만 '점심(點心)과 내일(來日)이라는 말은 없어서 한자에서 빌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조상들의 삶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겠지요. 그 후손인 우리들도 역시 세계적으로 유별난 한국인으로 오늘을 분주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시야가 과거와 눈 앞에 것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우리를 부르셨던 하나님이 동일하게 자신의 뜻대로 한 치의 오차없이 우리를 빚어가실 영광스런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 각자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 눈 앞에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미숙함을 드러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 동일한 하나님이 현재와 미래에도 동행하시며 역사하실 것을 믿고 그 분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살아가는 성숙한 신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과거로부터 미래에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삶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고 오늘의 삶을 살아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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