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08.10.15

지난 월요일에 열린 중서울노회에서 저는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직접 찾아오셔서 격려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현산교회 모든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당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사랑, 격려를 받았습니다. 큰 빚을 또 하나 진 것 같습니다. 깊은 감사를 다시 한 번 모든 성도님들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말을 하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한데 오늘은 글 쓰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만큼 받은 사랑과 은혜가 크고, 뭐라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의 감사라 그 감사를 표현할 능력이 제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 표현은 부족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다시 한번 성도님들께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은혜 중의 하나는 현산교회에 오게 하신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만드시고 훈련시키신 과정은 신학교가 절반이며 그 나머지 절반은 현산교회입니다. 아니 이제 전체의 7할이 현산교회이며 3할이 신학교인 것 같습니다.

교육전도사부터, 전도사, 강도사, 이제 목사까지 현산교회에서 시간을 보냈고 됐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에 많은 은혜와 가르침을 마음 깊이 받았습니다.
먼저는 목사님을 통하여 배우고 또 성도님들을 통하여 배웠습니다.

교회는 목사의 교회도 아니요, 성도의 교회도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교회는 오직 주님의 교회일 뿐입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그 사실을 잊고 교회의 주인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어느 어느 목사의 교회'가 되거나 혹은 '교인'들의 교회가 되어버립니다. 어느 쪽도 결코 바른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역시 사람의 모임이기에 늘 이 갈등 속에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타협을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교회'의 모습인지 아닌지를 분간하기 보다는 목사의 교회가 되거나, 회중의 교회로 적절하게 타협을 하고 물러서고 조절을 합니다.
사람의 모임이기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목사이든, 회중이든 사람의 의견과 생각, 일들이 교회를 이루어가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회'라는 본질적인 원칙을 상실할 때 교회는 사람의 교회로 점점 그 본 모습을 잃어갑니다.


현산교회에 처음 와서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제 마음 속의 현산교회는 늘 '주님의 교회'입니다. 사람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구하고, 사람의 원리가 아닌 주님의 원리를 따르는 교회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완벽하다면 우리는 천국에 있는 것이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닐테지요.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과 유혹 속에도 끝까지 '주님의 교회'를 이루어가는 우리 교회가 저는 너무나 자랑스럽고, 우리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주님의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한 제 인생 중의 가장 큰 은혜 중 하나입니다.
우리 교회만 '주님의 교회'이고 다른 교회는 '주님의 교회'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도 순도를 따지듯이 교회 역시도 그 순도를 따져야 할 이유는 있습니다. 왜냐면 그 순도가 바로 우리가 주 앞에 바로선 신자의 모습을 설명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며 바로 그 순도를 측정하는 원리를 잃어버리면 교회는 순수함 그 자체를 상실하게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그렇게 손 놓고 가만히 있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정금 같이 나아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님의 교회인 현산교회에서 목사가 되어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로 모나고 부족하고 결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참아주시며 기다려주시고 지금도 참아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함에도 오히려 큰 사랑으로 채워주신 그 사랑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말 밖에는 정말 할 말이 없네요. 깊은 감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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