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 설립 2주년에 즈음하여 드리는 글
09.11.01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 설립 2주년에 즈음하여 드리는 글

주 안의 모든 분들께 평안을 빕니다.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를 섬기는 종, 주나그네 김병혁 목사입니다.
 
어느덧 시나브로 시간이 쌓여 저희 연구회가 두 돌을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특별하신 섭리와 은혜 가운데 저희 연구회와 동행하여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과 찬송을 돌려 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연구회 사역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카페 회원 여러분들과 늘 배우고 섬기는 마음으로 부족한 자와 함께 사역을 일구어 가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 길지 않지만 지나온 2년간의 기억들을 반추해 봅니다.
하나하나 들춰낼수록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가 어떠함을 깨닫게 됩니다. 부족과 허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주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심을 생각할 때에 감격어린 눈물의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아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는 말씀이 뼈속 깊이 사무치는 나그네의 신앙 여정입니다. ‘개혁신앙’이라는 낱말조차 낯설은 이민 교회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직 말씀에 의거하여 순수하고 바른 교회와 신앙을 세워 가는 일이란 적지 않은 용기와 인내가 요구되는 일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영적으로 피폐해 가는 이 시대 속에서도 진리에 대한 거룩한 열망과 소원을 품은 주의 백성들과 함께 주께서 인도하시는 좁지만 선한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시니 어찌 감사하고 영광된 삶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주 앞에 무익한 종의 인생을 통하여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시며, 말씀과 기도로서 주의 존귀한 백성을 섬기도록 부르신 주의 소명을 생각할 때마다 그 분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게 됩니다.

여전히 학식과 배움이 부족하고 성품과 인격이 미참한 한없이 모자란 종이지만 마음 속 깊이 주시는 은혜의 울림 소리에 귀를 세우며 작지만 반듯한 보폭으로 진리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역사적인 개혁교회가 남긴 소중하며 가치 있는 신앙의 유산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그런 중에 늘 아쉽고 송구스러운 것은 많은 분들이 저희 연구회에 대해서 깊은 애정을 보여주시는 것만큼 제가 원하고 바라는 좋은 것들을 풍성하고 충실하게 제공해 드리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여느 이민자와 다르지 않게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다 보니, 온 마음과 정성과 시간을 한 데 집중하기 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과정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는 법을 배우는 일이며, 그로써 오직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바른 제자도를 깨달아가는 소중한 체험이 되는 것을 확신합니다. 설령 저나 연구회가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이 있더라도 주 안에서 조금씩 장성해가는 과정으로 여기시고, 많은 이해와 아량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연구회 설립 2주년을 맞이하여 몇 가지 특별한 소망과 기도의 제목을 전하고자 합니다. 부담되지 않는 범위에서 진리 안에서 형제, 자매된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의 짐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첫째, 꾸준하고 체계적인 연구회 활동을 통해서 보다 많은 분들과 개혁신앙의 적극적 가능성과 활력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문성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역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동일한 믿음과 고백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과 탄탄한 신앙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역사적 개혁신앙에 투철한 원어민 교회들과 한국의 개혁 교회들과 실질적인 연대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내년(2010) 초에 연구회 이름으로 <개혁교회 신앙고백서>를 출판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회를 주어진다면 연구회 회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배포할 계획도 있습니다. 개혁신앙에 사명감을 가진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넷째, 연구회에서 지교회로의 전환 시점과 과정을 두고서 기도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몇 가정과 더불어 배움과 나눔의 교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소망하는 교회는 또다른 하나의 이민 교회가 아닙니다. 역사적 개혁신앙에 충실하며, 오직 바른 말씀만을 증거하는 진리의 교회로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진리에 대하여 고민하는 이민자와 유학생 뿐만 아니라 개혁신앙으로 선교 일선에서 헌신하는 분들과 기관에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줄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북미 지역의 이민 교회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여러모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리 편에서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에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감히 개인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름 받은 우리 모두는 이 세상 가운데 참되고 바른 교회와 신앙을 세워가야 할 막중한 영적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삶의 현실이 어떠하든지간에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의 은혜를 구하며, 주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이 거룩하고도 숭고한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연구회에 속한 모든 이들은 바른‘개혁신앙’이야말로 참된 말씀을 듣지 못함으로 영적 갈증이 더해가는 이 시대의 교회를 회복하고 부흥케 하는 진정한 대안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개혁신앙에 근거하여 동일한 믿음과 고백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보편적 교회에 대한 추구는 이루지 못할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이러한 이상을 한데 품고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일 년 전, 이맘때 전해 드렸던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주 뵙기를 원하고요. 혹시 직접 캐나다에 들르실 일이 있거나, 이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로키 산 여행을 오실 분이라도 좋습니다. 또 어학연수나 유학과 관련한 일로 지나가시는 길이라도 부담 없이 언제라도 방문해 주세요. 성도의 마음으로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492주년 종교개혁 기념일 전야(前夜)에,

2009년 10월 30일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
 
 주 나그네 김병혁 목사(드림)


http://cafe.naver.com/calgaryreformed
0

현산 사랑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56 홈피가 이뻐졌네요 이인순 11.11.27 7,667
355 홈페이지. 성도 11.11.27 7,425
354 와~~우~~ 새단장한 홈피를 축하합니다. +1 이충미 11.11.24 9,575
353 설교방송이 잘 들리지 않거나 너무 작게 들릴 때 현산교회 11.11.24 13,266
352 작은 나눔 +2 이연경 11.11.22 19,625
351 단편영화 MOST 편집영상 +2 조균형 11.11.07 11,081
350 설교... +1 김의진 11.10.29 10,364
349 청년부 수련회 사진 올렸습니다. +6 조성빈 11.08.20 10,290
348 Re 청년부 수련회 사진 올렸습니다. +1 조성빈 11.08.23 8,931
347 오늘은 울고 싶은 날이였어요. +5 이충미 11.08.19 9,596
346 월터 J. 챈트리의 <b>자기부인</b> 을 읽고... +6 조균형 11.08.17 9,091
345 청년부 여름수련회 중에 안부를 여쭈면서.... +4 최덕수 11.08.16 8,457
344 <b>2011중고등부 여름수련회 사진올렸습니다~<b/> 조균형 11.08.08 9,289
343 설교시디원합니다. +1 khy 11.07.21 7,234
342 윤혜의 설교받아 적기! ^^ +8 최덕수 11.07.20 9,250
341 (안내) 홈페이지 설교가 들리지 않을 때! 현산교회 11.07.19 11,431
340 여성목사 안수 공청회를 다녀와서.... 최덕수 11.05.14 8,753
339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 웨스터민스터 강해 설교 CD를 사고싶습니다. +2 주재우 11.03.21 7,789
338 강정채 사모님을 찾아 뵙고서... 최덕수 11.03.10 10,598
337 현산교회 소개의 글! +2 최덕수 10.10.30 1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