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에 홈스쿨을 하는 한 가정에 두 자녀가 있다. 한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에 해당되는 남자 아이고, 다른 아이는 7살 여자 아이다. 이름이 윤혜다. 그런데 지난 주일 밤예배를 마치고 나가면서 자신이 쓴 설교노트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대개 자녀들이 공예배에 참석하면 부모들이 다른 책을 읽게 하거나 자도록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공예배에 데리고 나오지 않는 것보다야 백 번 낫지만, 예배 시간에 다른 일을 하게 하는 것은 바람하지는 않다. 물론 어릴 때는 떠들거나 보채지 않고 부모님 곁에 잘 앉아 있는 것만 해도 훌륭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난 주일 밤예배 때 간혹 졸기도 했던 윤혜가 예배를 마치고 나가면서 나에게 설교 노트를 보여주었다. 문장을 다 받아 쓴 것은 아니지만, 단어들을 받아 쓴 것을 보면서 마음에 큰 감동과 기쁨이 있었다. 어린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이 기쁨을 혼자만의 기쁨으로 간직하기가 아까워서 윤혜의 설교 노트를 사진과 함께 볼려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