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부터 영욱이가 나가서 찾느라고 여러 성도닙들께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영욱이를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추위에 고생할까, 다치지 않을까, 나쁜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여러 가지 걱정이 되었는데, 같이 찾아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영욱이는 새벽 2시 경에 화곡동 강서지구대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가서 보호된 경위를 들어보니 영욱이가 새벽에 정차하고있는 택시를 그냥 탔다는 것입니다.
타고 나서 행선지는 말하지 않고, 절대로 내리지는 않고 기사분이 할 수 없이 지구대로 가시게 된 것이 영욱이가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경위인데요.
양말을 안 신고 맨 발에 신발을 신어서 발가락이 좀 까졌더라구요. 춥고 힘들어서 영욱이가 나름대로 집에 돌아올 수 있는 자구책을 사용한 것 같아요. 마음대로 혼자 나간 것에 대해서는 야단을 쳤지만 택시를 탄 일은 칭찬을 해주었어요.^^
집에 와서 씻기고 뜨끈뜨끈한 돌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니까 '이제 살았다' 싶은지 정말 만족스러운 즐거운 표정이 되더라구요. 웃으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잤습니다.
이번에는 영욱이가 정말 추위와 피곤함에 많이 고생했던 것 같아요.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사실을 실감한 영욱이가 다시 나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영욱이 덕분에 운동 많이 하게 되었구요. 정신이 번쩍 드는 새해가 되었습니다.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