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옮기는 것...
12.02.17

성도님의 고민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요...
긴 글로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를 문제로 볼 수 있는 분별력, 더 좋은것을 향해 옳은것을 향해 찾고자 하는 노력, 행동으로 옮긴 용기... 여러분들에게는 어떻게 그런 능력(?)이 생기셨는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분별도 없이 받아들인 것도 많았고,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내가 뭘 알겠나.. 다들 그렇겠지.. 안그런 곳이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 그냥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결혼 후 신랑 직장 문제로 2-3년 주기로 계속 이사를 했어요.
그것도 근처가 아닌 지역 자체를 바꾸는 아주 먼거리 이사였죠. 자연스레 그때마다 교회를 옮기게 되었는데, 살면서 정들다보면 그냥 그자리에서 안정되기를 매번 기도했었지요.
좋은 직장에 있을때는 정직원이 되길 기도하고, 만난 사람들이 좋으니 정착하길 기도하고..
그치만 매번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참 속상해 하기도 하고 앞날이 어찌될지 몰라 답답하기도하고..
가장 심각했던건 영적인 문제였는데, 해결할 의지를 이미 상실한 상태였기에 그저 자포자기한 어둠속에서 몇년을 흘려보냈지요.
그러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일산>이라는 낯선 곳에 오게되었어요. 탄현동에 오게된것도 저희의 계획은 아니었지만 결국 이곳에 왔지요.
단순한 예배, 오직 복음의 말씀만이 선포되는 예배, 쇼가 아닌 예배, 일과 프로그램으로 돌아가지 않는 교회, 순결한 지도자가 있는 교회.... 이런 교회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정말 몰랐어요. 찾지 않았으나 찾은걸 보면 놀랍고 감사할 뿐이죠..
오히려 잦은 이사가 저희에게 복이 되었어요. 돌아보면 그때마다 떠나야만하는 이유가 있었거든요.. 요리문답 강해를 들으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참 많이 깨닫게 됩니다. 말씀을 제대로 배울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배운대로 실천하며 사는것은 아직도 멀기만한 싸움이겠지만...
바르게 신앙하기 위해 애쓰고 힘쓰는 모든 성도님들의 바램대로,
현산교회가 마지막까지 순결한 교회로 바로설 수 있기를, 그 안에서 순결한 성도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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