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회당(늘푸른 교회당) 매입 계약을 오늘 완료하였습니다!
13.03.26

지난 주일(3. 24) 공동의회에서 성도님들이 ‘늘푸른 교회당’ 매입을 허락해 주셨기에 오늘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있었고 절차상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소통하고 설명 드리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좋은 예배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잔금은 4월 9일(화)에 최종 지불할 예정이고 교회당 이사는 4월 10일(수)에 할 것입니다.

새 교회당을 짓거나 구입을 할 때 실제적인 문제는 아무래도 재정 문제이지요. 참된 교회의 본질이 아닌 건물을 짓는 일에 수많은 재정이 소요되면서도 정작 교회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예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희 교인들 중에도 ‘혹시 우리 교회도 그런 전철을 되밟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철호 장로님께서 이미 밝히신 바대로 저희 교회가 단순히 건물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과도하게 이 일을 진행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 교회 현재자산이 10억 5천만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늘푸른 교회당은 16억 9천만원입니다. 차액이 6억 4천만원이 생깁니다. 성도님들 중에는 ‘6억 4천이란 돈을 어떻게 갚아 나가나, 그동안 선교와 구제하는 일에 재정을 쓰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줄 압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장은 대출이자와 원금상환을 하는 일에 상당한 재정이 들어가기에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저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잔금 지불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3. 24)에 늘푸른교회당을 매입하기로 의결하였지요. 그런데 제가 부목사로 섬겼던 교회에 다니셨던 한(한 씨 성을 가진 분이 아니며, 화성교회 교인은 아님~^^) 집사님이 저희 교회가 늘푸른교회당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지인을 통해 들으시고 어제(26일) 1억원을 헌금하시겠다고 밝혀오셨습니다. 현산교회가 개척된 후 사택과 주택교육관, 그리고 2층 교육관을 매입하면서 최고 3억원 가량 대출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잘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니 예상되는 부채 5억 4천만원은 저희가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 몇몇 깨어 있는 분들이 교회당 건축에 대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아예 교회당 없는 교회를 지향하였습니다. 하지만 본래 의도와는 달리 많은 문제들이 생겨났습니다. 임대비용을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까지 지불하면서도 주중에는 공간을 사용하지 못함으로 성경공부나 성도의 교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내적인 신앙성장과 성숙을 이루는 일에 어려움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교회 건물에 지나친 재정을 쏟아 붓는 일로 인해 생긴 폐해를 줄인다는 건전한 의도에서 계획된 ‘교회당 없는 교회’ 정책으로 인해 파생된 부작용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든지, 문제를 바로 잡는다는 의도로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균형을 이루지 못한 문제 해결책은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해 내기 마련이니까요.

우리가 아는 바대로 교회의 본질은 성도들의 모임에 있는 것이지 예배당 건물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배당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한 목회자의 목회철학은 근본적으로 설교와 가르침을 통해서 드러나지만, 건물을 통해서도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교회 강단을 무대처럼 만드느냐 전통적인 설교단으로 만드느냐, 찬양대석을 두느냐 두지 않느냐, 교회당을 문화센타화하여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느냐 개방하지 않느냐 하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를 넘어서는 신학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교회당 건축과 구입 문제를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늘푸른교회당 매입을 위해 오늘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너무 기쁜 일이지요. 그러나 기뻐할 수만은 없습니다. 늘푸른교회당을 구입하는 일을 위해 논의하고 의결하여 마침내 계약 단계에 이르는 동안, 많은 이견과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이런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더 성숙한 교회를 이루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대 의견을 내신 분들도 찬성 의견을 내신 분들과 꼭 같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과 인터넷으로 설교를 들으시며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교회 개척 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오신 안철수 장로님과 장철호 장로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과 말씀이 갈급하여 찾아오신 성도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현산교회 성도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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