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에 참석할 때마다 영적인 힘이 납니다. (성찬을 통해 영적인 힘을 공급받음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과거엔 그냥 의식만 수행했던 꽤 긴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적인 기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음은 내 안에 죄죽임의 삶이 일상화되지 못하기 때문임을 지난 주 설교를 통해서 어렴풋하게 생각에 머물던 것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성찬식은 몇주에 한번 행하기만 하는 의식이 아니라 내 일상적인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내가 삶에서 내 죄와의 싸움, 죄죽임을 행하고 있을 때 더욱 그로 인한 유익이 있다는 이해가 생겼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제 안에는 ‘내가 평생 살면서 얼마나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그냥 이렇게 죄에 지고 회개하고 기뻐하고 또 죄에 지고.. 의 반복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하는 무력감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워낙 길들여진 패배감과 두려움 때문에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 받는 기쁨이 얼마가지 못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경험하였지만 이번 주 말씀으로 인해 2개월에 한번씩, 평생동안 주님께서 주신 이 성찬이란 의식에 참석함을 통해 계속 일상에서의 죄와의 싸움을 돌아보고 점검해보게 될 것이고, 이 싸움을 이길 힘을 공급받는 일들을 반복함으로 정말 말씀처럼.. 나 같은 자도 성화라는 것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오래전부터 한번 말씀 묵상에 대해 글을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 올려봅니다. 밀린 숙제 하나를 한 기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