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직 신앙고백서] <제 34조> 세례의 성례에 관하여 (2017.10.08)
17.10.08

*강의 말미에 칼빈의 기독교강요 3권에 세례를 다룬다고 말씀드렸는데, 기독교강요 4권으로 정정합니다.


우리는 율법의 마침이 되신(롬 10:4)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흘리신 피로써, 그때까지 속죄와 속상(贖償)을 위하여 행하여지도록 하시고 실제로 행하여지던 다른 모든 피 흘림을 종식시키셨음을 믿고 고백합니다. 그분은 피 흘림이 따랐던 할례를 폐지하시고 그 대신에 세례의 성례를 제정하셨습니다.⑴

세례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오게 되고, 다른 모든 사람들과 거짓 종교들로부터 구별되어 전적으로 그분께만 속하게 되며,⑵ 그분의 표와 인장(印章)을 지니게 됩니다. 이러한 세례는 그분이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은혜로우신 아버지가 되심을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자기에게 속한 모든 사람이 일상적인 물을 가지고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신의 이름 안으로”(마 28:19) 세례를 받도록 명하셨습니다. 이것으로써 그분은 우리에게, 마치 물을 부을 때 물이 우리 몸의 더러운 것을 씻어내듯이, 또한 물을 세례 받는 사람에게 뿌릴 때에 우리가 그 물을 볼 수 있듯이, 그리스도의 피가 성신의 사역을 통하여 영혼에 동일한 일을 내적으로 행한다는 것을 나타내어 주십니다.⑶ 즉 그 피는 우리의 영혼을 죄로부터 씻어 깨끗하게 하며⑷ 진노의 자녀이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합니다.⑸

이러한 일은 물 자체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⑹ 하나님의 아들의 보혈을 뿌림으로써 되는 것이며,⑺ 그분은 우리의 홍해가 되시므로⑻ 우리가 바로의 폭정 곧 사탄의 지배에서 피하여 영적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그 바다를 통과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사들로서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성례를 베풀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그 성례가 표시하는 보이지 않는 선물들과 은혜를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 영혼에서 모든 불결하고 불의한 것들을 씻으시고 정결케 하시고 깨끗하게 하시며⑼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모든 위로로 채우시며 그분이 우리의 선한 아버지가 되신다는 참된 확신을 주시고, 새로운 성품으로 우리에게 입혀 주시며 옛 성품을 그 모든 행위와 함께 벗겨 주십니다.⑽

그러므로 영생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오직 한 번만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⑾ 우리가 두 번씩 중생할 수 없기 때문에 세례는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세례는 물이 우리에게 뿌려지고 우리가 그것을 받는 순간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하여 유익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세례파 사람들이 세례를 오직 한 번만 받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또한 신자의 어린 자녀에게 세례 주는 일을 정죄하는 것에 대하여, 그러한 오류를 배격합니다. 우리는 과거 이스라엘의 어린아이들이 우리의 자녀가 받은 약속과 동일한 약속에 근거하여 할례를 받았던 것처럼⑿ 오늘날 신자의 자녀도 세례를 받음으로써 언약의 표로 인 침을 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은 어른들만을 씻기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자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⒀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율법에서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곧바로 어린양을 제물로 드리도록 명하셨듯이,⒁ 우리 아이들도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나타내는 표인 성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성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나타내는 성례입니다. 이전에 할례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녔던 의미와 지금 세례가 우리 자녀에 대하여 갖는 의미가 동일하기 때문에, 바울은 세례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부릅니다(골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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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골 2:11. ⑵ 출 12:48; 벧전 2:9. ⑶ 마 3:11; 고전 12:13. ⑷ 행 22:16; 히 9:14; 요일 1:7; 계1:5b.
⑸ 딛 3:5. ⑹ 벧전 3:21. ⑺ 롬 6:3; 벧전 1:2; 벧전 2:24. ⑻ 고전 10:1~4. ⑼ 고전 6:11; 엡 5:26.
⑽ 롬 6:4; 갈 3:27. ⑾ 마 28:19; 엡 4:5. ⑿ 창 17:10~12; 마 19:14; 행 2:39. ⒀ 고전 7:14. ⒁ 레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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