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다음에 다친 발로 또 다시 집을 나가는 영욱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밤잠 못 주무시고 영욱이를 찾아 다니신 장 장로님과 조 집사님, 그리고 가족들을 생각하면 또 마음이 아픕니다....
영욱이가 조금씩 나아질 때는 소망을 가지다가도 진보가 더딜 때는 낙심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 안에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붙들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기에 우리들이 완전히 낙심하지 않고 주를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찬우가 서너 살 때 시장에서 잠시 잃어버렸다가 찾았던 경험이 있지만, 저는 아직 한 번도 아이를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이 없습니다. 장 장로님은 영욱이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게 되는 수 없는 경험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지키시며 우리의 간구를 들으신다는 것을 여러 번 깨닫게 되셨지요. 그래서 시편 기자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했나 봅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지 알 수 없고 그 때마다 얼마나 마음을 졸여야 할 지 알 수 없지만, 그 때마다 주께서 자녀들을 붙드시며 신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지난 밤 육체의 피로와 마음의 피로까지 눈 녹듯 녹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