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편지(그랜드래피즈에서)
08.02.03

벌써 1월이 지났군요. 2008년도가 시작된것 같지도 않은데 세월이 화살같이 느껴지네요. 홍권사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데 빨리 나으시길 기도합니다
교회내에 동년배가 별로 없어 때론 외로우 실텐데 늘 밝은미소로 성도들을 챙겨주시는 장로님과 권사님, 나이가 들었어도 부엌에서 떠나질 못해 안타까웠는데 손숙영집사님께서 식사를 맡아주시기로 하셨다니 두분이 다소 쉼을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 손숙영집사님은 앞으로 많은 수고가운데 지치시지 않고 이로 인해 더욱 큰 주의 은혜가운데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안하던 살림을 하다보니 부엌일이라는게 정말 많은 수고가 필요하더라구요.
이곳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살을에이는 추위는 아니지만 계속 눈이 내려 아이들 학교가 no school이 자주 있습니다.캘거리는 영하 30도라고 하니 그곳에 비해서는 봄날인 셈이죠..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운전면허문제는 좀 시일이 지나야 해결책이 나올것 같구요..조심조심 운전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어학원에 가고 오후에는 근처 교회에서 하는 ESL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외국인이 많은지라 정부에서 운영하거나 교회에서 하는 무료ESL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두 군데 교회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교회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노인이십니다. 걷기 힘들어 보이시는 분 조차 나와서
그룹 스피킹을 인도하는데 참 열심으로 해주십니다.
독특하게 저희가 다니는 네덜란드 헤리티지 리폼드 교회도 주일학교 교사들이 거의 60_70대정도 되시는 노인분들입니다. 젊은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낳는지라 여력이 안되고 교회의 주요일은 남자분들이 거의 합니다. 아이들 주일학교는 오전 어른예배를 같이 드리고 30분정도 따로 선생님과 함께 성경에 대해 공부하고 믿지 않는 부모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오후 3시15분에 선데이 스쿨을 합니다. 이때는 한국의 주일학교처럼 자유롭고 경쾌한 찬양과 과자선물을 줍니다. 따로 그룹으로 모여 선생님이 성경동화를 읽어주는데
아이들은 좀 산만한 자세로 듣는것 같지만 다 듣기는 하는것 같습니다.
할머니 선생님도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잘 받아줍니다. 믿지 않는 부모의 아이이므로 배려를 하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교회의 한목사님으로 부터 심방을 받았습니다. 저희랑 같은 시기에 온 이태복 목사님가정에서 같이 심방을 받았는데 서로에 대해 통성명하고 어떤교회에 다녔는지 언어로 인해 소통이 어렵지만 예수님안에서 연합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어문제로 깊은 대화를 하긴 좀 어려웠습니다.
제가 교회성도들은 아이들 신앙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여쭤봤는데 매일 저녁먹고 예배를 드리고 주일은 아침,저녁 예배드리고 중고등부모임있고 집에서는 식사하면서 잠깐식 설교내용을 얘기하곤한답니다. 가정에 TV는 거의 없고 식사때 성경말씀을 많이 나눈다고 합니다. 이교회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교회부설 학교를 다니기에 가정,학교,교회가 공통된 신앙관을 갖기에 신앙적 갈등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목사님이 가신후 이태복목사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태복목사님은 청교도신학교 유학생으로 국내에서 청교도 관련 서적을 많이 번역하신분인지라 저희들이 궁금해하는 많은 것들을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초보적인 질문같지만 제 안에 명료하게 정리가 안됬던 개혁교회와 복음주의와 또 따른 기존교회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료한 해답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개혁교회가 많아 전체적인 교회분위기가 우리교회랑 비슷한데 한국은 복음주의교회가 많아 우리교회가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 교회가 세워질때 외국의 복음주의 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 근복적인 차이는 구원관인것 같습니다. 복음주의적 교회들의 자기가 믿고 싶으면 누구든지 쉽게 구원을 얻을수 있다고 가르치는 반면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선택이 우선되어야 하고 근본적 회심과 자신의 죄성에 대한 깨달음,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자가 되심...등 사실 우리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말씀인데 정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직 교회설교말씀을 언어때문에 이해 못한지라 앞으로 이태복목사님이 따로 시간을 내어 설명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기적절하게 이목사님과 만나게 하셔서 저희가 이교회에 잘 정착하고 또 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많은 도움을 얻을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얘기가 많이 길어졌는데요...저희가족이 언어부분이 빨리 진보가 있어 설교말씀과 좋은 신앙의 모범을 잘 볼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참 이번주가 설연휴가 있는 주인가요? 여기서 설날이 휴일이 아니니...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구요..다음에 또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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