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의 질문에 답글을 올립니다~ (^^)
08.05.22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 우신 적이 세 번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님의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가 죽었을 때였고, 두 번째는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을 때입니다. 나머지 한 번은 노은경 성도님이 질문하신 바와 같이 예루살렘 성을 보고 눈물을 흘리신 일이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보시고 흘리신 눈물은 죽음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인생들과 사랑하는 나사로를 향한 연민의 정에서 나온 눈물이었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신 눈물은 인류의 죄의 짐을 홀로 져야 하는 엄청난 부담감, 그리고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야 하는 죽음의 두려움과의 영적 싸움 때문에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주님께서 이런 이유 때문에 우셨다고 하면,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고 우셨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라는 찬송을 받으시며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주님께서 왜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고 우셨을까요? 그 이유가 42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그들은 옛 언약의 말씀인 구약성경의 여러 부분을 통해 평화의 왕이 모든 전쟁과 살육을 그치게 하고 영원한 평화를 가져오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일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께서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대로(슥 9:9)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음에도 평화의 일이 그들의 눈에는 숨기워져 있었고, 참 평화를 이루실 예수님도 알아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특히 요세푸스의 기록에도 나타난 바대로 이스라엘은 40여 년이 지나면 로마군대에 의해서 무참히 살육 당하게 될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자신들에게 임하는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치 않고 배척하는 유대인들의 무지와 그들이 겪게 될 심판을 내다보시고 우리 주님이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해서 주님은 누가복음 19장 43절 이하에서 “날이 이를찌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세계 모든 민족 중에서 따로 택하여 언약백성으로 삼으신 나라요, 하나님의 허락이 없으면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작지만 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루살렘이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이런 비참한 종국을 맞이해야만 될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44절 후반부에 그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길 “이는 권고 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권고받는 날을 알지 못했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다’는 말입니다. 곧 예수께서 인간이 되셔서 하나님을 나타내시고 복된 소식을 증거하시며 돌이켜 회개하라 하셨지만, 무지한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모르거나 애매한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모르면서도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골 1:10)라고 편지를 써 보냈고, 사도 베드로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 3:18)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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