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믿음과 잘못된 믿음
12.02.14

우리는 신앙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 또한 많습니다.

오늘 가까운 이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우리가 서로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동일한 하나님을 믿기를 바라며 늘 기도해왔지만 우리의 믿음은 서로 다름을 여실히 느꼈고 그 좁혀질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또 한 번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바른 믿음이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는 것인데 지인의 믿음은 하나님으로 포장된 한 인간을 의지하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고, 성경의 말씀대로 다 이룰 것이라는 얘기였지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 사람과 일대일로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누가 옳은가를 따져보자고 하길래 그러면 우두머리와 만나겠다고 했더니 그 분은 사역 하시느라 너무 바쁘시고 귀한 분인데 감히 저를 만나실 수 없다네요.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하나님께 큰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 사람은 아마도 예수님 보다, 하나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인가봐요. 제가 보기엔 지인이 믿는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그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단 번에 알겠는데 자신들이 믿는 건 하나님이라고 정색하며 우깁니다.

우리의 얘기는 평행선을 달리고 말았죠. 절대로 좁혀질 수 없는 그 휑한 공간을 바라보며 저는 입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정말 믿음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 바르게 믿도록 하는 것도 어렵지만 잘못된 믿음을 버리도록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나약한 인간인지라 저는 늘 흥분을 하며 얘기를 합니다.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수없이 되뇌여도 감정 조절이 정말 안되요. 말도 안되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을 수가 없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밖에 없다는 걸, 다시는 언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걸 가슴 깊이 깨달았습니다.

참 힘들었어요. 너무 속상하기도 했구요.
그 지인은 바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우리 엄마에요.
하나님께서 제 눈물을 깨끗이 닦아주실 그 날을 기대하며 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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